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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의 증상, 치매 걸린 엄마의 엽기적인 행동들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해를 가만 돌아보니 제게 있어 가장 힘들기도 했지만 또 가슴 뿌듯한 것이 바로 엄마와 함께 살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추석 때 우리집에 오셨으니 벌써 넉달이 되어가네요. 울 엄마 아주 심하진 않지만 치매를 앓고 계시고, 파슨스 병과 몇 가지의 질병을 함께 앓고 있습니다. 재가요양서비스를 받아보려고 의사에게 소견서를 작성해달라고 했더니 열댓가지의 질병 목록들이 쭉 열거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의사소견서를 작성했는데도 대상이 아니라고 하네요. 도대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하는건지.. 엄마와 함께 살면서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치매 환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돌발적인 행동을 한 번씩 하거든요. 이게 제일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갑자기 집을 뛰쳐 나가셔서는 택시를 잡아타고..
2025.03.04 21:11 -
대박이의 가출과 반려견의 빈자리 그리고 우리 엄마
우리 엄마 10년 전부터 시추 부부를 입양해 키웠습니다. 남편의 이름은 대박이, 아내의 이름은 이삐, 이 두 부부가 홀로 사시는 엄마의 가족이었죠. 엄마가 우리집에 들어오시는 날 이 부부도 함께 들어왔습니다. 우리 가족만 해도 여섯 식구인데, 반려견까지 아홉식구가 한 집에서 살게 된 것이죠. 집안에서 애완견을 키워보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 대박이와 이삐는 정말 별난 존재였습니다. 이삐는 차도녀의 기질을, 대박이는 순진한 눈빛으로 우리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 했답니다. 하지만 전 대박이가 마냥 이쁠 수만 없었죠. 가장 힘든 것이 바로 대소변을 가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전쟁 수준이었죠. - 치매가 심해지는 친정엄마 저희 집으로 모셨습니다 - 배변가리기를 거부하는 시츄 대박이 그 반항의 끝은?그렇게 한달이..
2025.02.28 12:34 -
한밤 중 친정엄마의 고함소리에 가슴이 짠해진 사연
요즘은 계속 우리집에 오신 엄마의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되네요. 울 엄니 남편 잃고서 거의 30년을 독신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우릴 키우기 위해 엄마의 젊음을 희생하신 것이죠. 엄마가 우리 집에 오신 후 교회도 제가 다니는 교회로 옮기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할아버지들, 울 엄마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뭐랄까요? 제가 곁에 있는데도 작업성 멘트와 행동들을 하십니다. 그만큼 이쁘십니다. ㅎㅎ 아마 제가 엄마 덕을 많이 봤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상처를 하신 후 선이 참 많이 들어왔지만 우리 다섯 남매 때문에 다 거절하고, 혼자서 그렇게 기를 쓰고 저희를 키우신 것이죠. 그 고생 끝에 지금은 치매를 앓으신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노년에라도 자식들 공경 받으며 행복하셔야 하는데.. 울 엄마 저녁 8시..
2025.02.25 09:25 -
날 미치게 만드는 치매 환자의 뻔한 거짓말
요즘 제 몸이 힘들다 보니 가족이나 다른 사람 신경쓸 겨를이 없네요. 제가 봐도 요즘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제 신경을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바로 반응이 나옵니다.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참을수가 없구요, 그 덕에 울 남편 한 번씩 정말 어쩌다 절 웃기는 그 썰렁한 개그도 하질 못하고 제 눈치만 슬슬 봅니다. 역시 몸이 편하고 건강해야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그래도 울 아이들이랑 남편은 제 입장이 어떤지를 알고 잘 살펴주는데, 전혀 제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분이 한 분 있습니다. 바로 울 엄마입니다. 벌써 저희 집에 오신 지 두 달이 되었네요. 이런 저런 적응도 잘하셔서 요즘은 혼자 집에 계셔도 스스로 밥도 챙겨드시고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참 감사하죠. 치매기도..
2025.02.24 21:03 -
치매걸린 엄마, 딸의 부부싸움을 보다 딸에게 하는 한 마디 충고
딸의 부부싸움을 말리는 치매에 걸린 엄마, 치매에 걸렸지만 다시 따뜻한 내 엄마로 느껴지는 그 순간 부산에 있는 오빠 집에서 아빠 추도예배를 마치고 우리 집으로 돌아갈 때였습니다. 우리 엄마 피곤해 보이긴 해도 오빠들을 보고 와서인지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울 남편 가는 길에 울 둘째 태우고 가야한다면서 양산에 들어서니 아이 학원으로 차를 몹니다. 이 차에 이쁜 울 둘째가 탄다고 생각하니 더 기분이 좋더군요. 그렇게 우리 부부 기분좋은 마음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남편에게 뭔가 말을 조심해서 한 말인데, 남편 듣기엔 기분 나쁘게 들렸나봅니다. 보통해서 화를 내지 않는데 갑자기 짜증난 목소리로 한마디 하네요. 아마 남편이 전후사정을 말하면서 그런 말에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면..
2025.02.21 07:21 -
치매엄마 모시기, 따뜻한 말한마디가 정말 필요했던 위기의 순간
최근 제가 읽은 책이 이상병리학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신병 중 정말 힘든 병인 정신분열증의 증세가 치매증세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지요. 과대망상, 현실적인 해석불가, 이상행동..... 그런데 이런 정신분열증에 걸린 청년을 부모가 대할 때는 사랑과 배려를 가지고 대하되, 해서는 안돼는 행동에 대해서는 아주 엄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엄마는 치매이지만 비슷한 증세가 많아서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엄하게 대할 때에 조심해야 할 점이 있더군요. 엄하더라도 좋은 감정으로 대하는 것과 나쁜 감정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나쁜 감정이 들어간 행동이라는 것을 엄마가 느끼게 되면 감정싸움이 되고, 일은 더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한결같이 사랑과..
2025.02.21 07:21 -
치매걸린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남긴 마지막 말 한마디
제 친정 엄마가 치매에 걸리다 보니 치매 환자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가네요. 사실 사람들은 남의 일을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직접 그런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생각으로 이해한다는 것과 실제 겪는 것과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제가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예전 서울에서 살 때의 일이 생각 납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교회는 30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그리 크지 않으면서 가족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그러다 보니 서로 간의 개인적인 일도 대부분 다 알게 되더군요. 그런 점이 불편하기도 하면서 또 그렇기에 정감이 갔답니다. 벌써 20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당시 함께 했던 분들의 이름과 얼굴이 떠올려지거든요. 몇 년 전 여름 휴가 때 한 번 들렀는데, 목사님과 친하게 지냈던 분들이..
2025.02.21 07:21 -
치매환자 생활개선 효과 검증된 일일생활지침
효과가 검증된 치매환자의 일일생활지침 치매 환자들을 위한 '일상생활지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상생활지침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치매 예방을 위해서 또 치매환자를 모시고 사는 가정을 위해 그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김상윤)는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학회가 지난해 마련한 일상생활지침의 효과 검증하는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결과 지침을 잘 지킬수록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보호자의 간병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하네요. 일상생활수행능력은 치매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돌보거나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 능력의 저하는 치매 진단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대한치매학회에서..
2025.02.21 07:20 -
치매환자를 위한 배회감지기 직접 사용하여 보니 그 효과는?
배회감지기를 직접 구입하여 사용한 후기, 결론은 빨리 더 많이 보급해야.. 작년에 정부에서 치매환자를 위해 몇 가지 정책을 편다고 해서 치매 엄마를 둔 저희로서는 참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데 말만 그럴 뿐 별로 피부에 와닿는 변화는 없네요. 그 중 하나가 치매환자가 길을 잃었을 때 찾아줄 수 있는 배회감지기를 지원해준다고 해서 이걸 지원받기 위해 지역 의료보험공단을 찾았더니, 당시엔 공단직원들도 잘 모르고 있더군요. 이에 대해 적은 포스팅입니다. (☞치매환자를 위한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 립서비스에 불과한가?)그런데, 큰오빠가 이 배회감지기에 대해 다시 얘기합니다. 얼마 전 또 엄마가 가출해서 겨우 찾기는 했지만(☞가출한 치매 엄마 찾으러 경찰과 182에 신고했더니 분통만 터진 사연) 아무래도 엄..
2025.02.21 07:20 -
양산 아이들 그런데 눈이 와도 기쁘지 않다네요
아침에 새벽기도를 갔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여보, 문자가 왔는데 아이들 10시 등교를 하라네. 오늘 눈이 오거든...."이게 무슨 말이죠. 부산에서 눈이 와서 등교를 늦게 한다니.. "고등학생은요?""553-....면 초등학교인가?""그러네."저의 핸드폰을 보니 저에게도 초등학교로부터 문자가 왔네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와~ 눈이다. 눈."올해 처음으로 쌓인 눈을 보았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저의 말에 울 뚱이와 막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그리고 밖을 바라보더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얘들아, 초등학교 등교가 10시래. 눈이 와서 놀다가 오라나봐."제 수준을 알겠지요. 전 처음에 초등학교라 아이들이 1년에 한번 쌓인 눈과 놀다가 오라는줄 알았습..
2025.02.20 09:43 -
다시 기억하는 사이판 총격사건, 국가의 책임을 묻다
사이판총격사건, 자국민의 어려움을 나몰라라 하는 정부, 국민은 누굴 믿을 수 있는가? 최근에 참 이상한 부모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낯선 곳에서 강도를 만나 심하게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반신불수가 되어 앞으로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비정한 부모는 그 아들에게 하는 말이 "언제 엄마가 낯선 곳에 가라고 했어? 왜 너 맘대로 가서 강도를 만나 다쳤니? 나는 모르겠다. 네가 가고 싶어 갔고, 그래서 강도를 만나 그 꼴이 됐으니 네가 모든 책임을 져라. 나는 니 병원비로 쓸 돈도 없으니 나보고 더 이상 손벌리지 말아라" 정말 이렇게 말하는 부모가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설마 하고 안믿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설혹 자식이 뭔가를 잘못해도 그 자식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무릎쓰고라..
2025.02.20 09:39 -
우리집 애 넷이 모두 신종플루에 걸렸어요
신종플루, 신종플루의 증상, 우리집 아이 넷 모두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회복한 경험담신종플루 땜에 세상이 난리가 아니네요. 저도 처음엔 사실 남의 일 같이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우리 애들이 하나하나 차례로 신종플루에 걸리더군요. 우리집엔 애가 넷입니다. 큰 애가 중3, 막내가 초등학교 3학년으로 2년 터울로 있습니다. 처음에는 큰 애가 열이 난다며 학교에서 조퇴해서 오더군요. 겁이 덜컥 났지만 아이를 안심시키고, 병원에 가지 않고 일단 안정을 취했습니다. 사실 큰 애와 둘째는 신종플루 확인검사를 해보지 않았습니다.나중에 보니 작은 아이들과 증세가 비슷해서 신종플루에 걸렸겠구나 하고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거죠. 남편은 바로 병원에 가라고 했지만, 사실 신종플루도 감기잖아요? 감기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게 아..
2025.02.20 09:39 -
고열, 약간의 감기끼, 간헐적 배아픔. 코로나검사 하지 않아 후회한 사연.
일요일 저녁 갑자기 1~10중에 8정도의 배아픔이 있었습니다. 윗배부터해서 전체적으로 아프기에 도대체 어디가 왜 아픈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배가 5~10분정도 아프다가 1시간정도 괜찮다가 다시 5~10분정도의 배아픔이 3번 정도 반복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여 감기인줄 알고 종합감기약을 먹었어요. 그 다음날 아침은 열이 떨어져서 잠시 볼일을 보고 왔는데 다시 열이 오르더군요. 다시 종합감기약을 먹었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았고 타이레놀을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다음날 B병원에 갔습니다. 고열, 가래약간, 목아픔 약간, 간헐적 배아픔. 의사선생님은 코로나검사를 해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코로나검사를 해봤자 약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여서 구지 하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이..
2024.10.03 06:52 -
여름철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 남편이 줘서 먹다가 기절할 뻔 한 사연.
여름철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포도입니다. 어느날 남편 사무실에 포도주스가 있어서 얼음을 띄어 먹었더니 정말 꿀맛이네요. 나: "여보, 포도주스 얼음넣어 먹으니 넘 맛있어요. 당신도 줄까요?" 남편: "아니, 난 커피마시고 있잖아 당신 먹으라고 내가 사놓은거야." 늘 그렇진 않지만 오늘따라 말을 참 예쁘게 하는 남편입니다. 남편: "옥수수도 주문해 놓았어." 나: "응? 옥수수을?" 남편: "너 좋아하잖아. 도착하면 줄께." 저는 웬만하면 지출을 줄이려고 하는데 뭘 사는 걸 좋아하는 남편. 하지만 내가 좋아해서 샀다고 하는데 잔소리를 할 수가 없네요. 몇일이 지난 오늘 남편 사무실에 갔더니 옥수수가 도착해서 한개를 삶았다며 에어플레이기에서 꺼내 반개를 잘라줍니다. 나: "어~~~~..
2024.07.13 10:16 -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엄마가 딸에게 듣고 싶은 최고의 말을 한 이효리.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모녀간의 마지막 날 여행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엄마와 여행다녀온 후에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지요. 이효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전엔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엄마를 부정적으로 인식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난 엄마처럼 살고 싶고....." '엄마처럼 살고 싶다는 말' 딸에게 들을 수 있는 이보다 더 큰 찬사가 있을까요? 여행을 다니면서 이효리는 엄마를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본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7살의 어린나이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죽어 너무나 슬퍼했을 엄마. 자신이 받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내가 낳을 자녀들에게는 충분히 주고 싶었으나 현실이 녹녹치 않아 많이 힘들었었을 엄마. 어릴적 효리는 현실이 너무 힘들어 엄마가 자신을 데..
2024.07.10 06:55 -
전국고민자랑, 꿈이 없는 아들, 씁쓸하지만 공감하는 이유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안녕하세요 대국민고민상담 전국고민자랑"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가 했는데, 이거 정말 아주 멋진 상담프로그램입니다. 교육학을 전공하는 울 남편 이 프로그램을 보고 누가 기획했는지 정말 상담이 뭔가를 아는 사람인 것 같다고 담당 PD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이영자, 신동엽, 컬투가 함께 이끌어가는 진행 너무 재밌고, 어찌 그리 호흡이 착착 맞는지.. 또 이번엔 게스트가 누구일까? 때로는 시청자가 보낸 고민에 자신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할때면 가슴 뭉클해지기도 하구요.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과 다함께 하는 고민 그속에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모습이 또 다른 흥미와 감동을 줍니다. 저는 대부분 본방보다는 재방송을 보는데, 이번엔 ..
2024.07.05 09:15 -
선한경쟁으로 성장하는 형제에게 절대 해선 안되는 말
아이 넷을 키우다 보니 어떨 때는 제가 제대로 한 건가 싶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부쩍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그렇답니다. 특히 아이들 간에 서로 갈등이 있을 때에는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되기도 하고, 혹 제가 말을 잘못하여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남기면 어떡하나 걱정되기도 하구요. 그렇게 노심초사하며 키운 아이들, 큰 애가 벌써 고3이 되었네요. 이젠 어떻게 키울까가 아니라 어떻게 떠나보낼까를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어린이집에서 유아들을 돌보면 참 재밌으면서도 힘든 것이 바로 아이들의 질투입니다. 지금 제가 셋을 돌보고 있는데, 이 아이들 중 누구라도 안아주기만 하면 난리가 납니다. 저를 한 번씩 난감하게 하는 것이 한 아기가 울어서 그애를 안을라치면 또 다른 녀석이 사고를 치려..
2024.07.03 16:28 -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아홉가지 지침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 나갔는데 음식을 좀 많이 준비해 갔는지 김밥이랑 다른 음식들이 좀 남았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으로 먹었는데도 좀 남았는데 이걸 버려야할지 아님 냉장고에 두고 내일 먹어야 할지 좀 걱정이 되더군요. 혹 탈이 나지 않을까 싶더군요. 이제 여름철의 불청객 식중독에 신경 써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식중독은 80%가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더워진 날씨로 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죠. 식중독은 대부분 배탈 설사와 오심, 구토로 이어지며 심한 경우 사망하기도 합니다.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원의 종류와 감염원의 양에 따라 다른데, 빠르게는 30분 내에 발생할 수도 있고, 수주가 지난 ..
2024.07.01 09:18 -
작은집에서 큰집으로 이사 후 가구 선택과 배치방법.
제대로 정리하고 살고 싶어도 집이 너무 작으면 공간이 너무 작기때문에 넣어두기, 쌓아두기,아님 방치한 상태로 생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 이사를 하게 되면 어떤 가구를 구입해서 어디에 배치해야 좋을지 어렵기도 하지요. 그래서 전문가한테 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이사온 부부를 위해 하우스 정리 도와주기. 첫번째 주목한 공간- 안방 1. 오직 침대뿐이었던 공간이던 안방.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여 방2개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기에 옷 정리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죠. 그래서 제안드리는 것 하나 안방에 옷장 구입하셔야 합니다. 침대가 넘 큰데 옷장이 들어갈까요? 공간을 가장 적게 차지하면서도 사람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침대와 슬라이드 옷장은 충분히 둘 수 있습니다. 2. 부부..
2024.06.29 08:29 -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상처를 치유받고 싶어서 엄마에게 아픈과거를 말하는 이효리.
30년만에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는 이효리.따뜻한 엄마를 느낄수록 어릴적 엄마를 사랑했던 그 마음으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어합니다. 언제부터 어떻게 해서 엄마와 서원해졌을까?늘 아빠가 시작하는 부부의 지독한 싸움에 엄마는 늘 약자가 되어 힘들어하고그 힘듦을 아이들에게 말로 하소연하였나봅니다. 이효리는 불쌍한 엄마를 도와줄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힘들었고역설적으로 엄마를 더 멀리하게 되었던 것 같다고 하지요. 되돌아 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아요.남편에게 말을 하지만 전혀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아이들에게 그 답답함을 얘기하였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참 잘못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반쪽의 아빠와 반쪽의 엄마에게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사랑하는 반쪽엄마가 반쪽..
2024.06.26 08:42 -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 딸이 있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가겠다는 엄마의 마음.
이효리와 엄마가 같이 여행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찾아가는 '엄마 단둘이 여행갈래'를 재밌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효리 모녀가 둘이서 바닷가에 갔습니다. 80세를 바라보는 엄마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효리사진만 찍어주고 있는데 효리는 위험해 보이는 바닷가 돌무더기에서 거기가 너무 좋다며 엄마를 오라고 부릅니다. 한참을 위험해서 못간다고 하던 엄마는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딸의 목소리에 내려갑니다. "그래, 너가 있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못갈까?" 효리엄마의 그말이 제 마음에 꽂혔습니다. 지난해 저도 그런 마음으로 큰딸이 가자고 하는 일본을 갈 마음을 가졌었지요. '그래 나는 일본이 위험하게 느껴져 절대 가고 싶지 않지만 울 큰딸이 가고 싶어하니 그리고 같이 가자고 하니 가야겠다.' 딸과 여행을 갈 생각에 기다리..
2024.06.25 06:48 -
여름 눈병예방위해 안과에서 가르쳐주는 안약점안법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은 때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 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눈병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폴로는 분명 달나라를 갖다온 우주선인데 어떻게 눈에 그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폴로 싫어요. ㅠㅠ 이제 눈병에 대해서 슬슬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일단 깨끗이 손과 얼굴을 씻는 일부터 부지런히 해야겠죠. 눈비비는 것도 삼가해야 하고, 오랜시간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눈이 시뻘겋게 될 때까지 열공하는 것 역시 삼가해야 하겠죠. 이렇게 눈이 피로하지 않고, 또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눈병의 공포로 부터 벗어날 수 있는데 그게 쉽질 않습니다. 최근 아는 의사 선생님이 안과원장님이라 병원에 찾아갔더니, 눈병 조심하라면서 안약 넣는 법을 가르쳐주시더..
2024.06.21 09:23 -
프랑스 하이록스 대회 월드챔피언십 더블전 참가 홍범석, 송병석 그날의 변수들.
우리나라 인천 하이록스대회, 대만에 있었던 아시아 하이록스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월드챔피언십 대회가 곧 시작됩니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하고 처음으로 붙는 대결인만큼 홍범석, 송병석이 얼마만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본인들도 걱정을 많이 하네요.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한만큼 최선을 다해서 뛰어보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말합니다. "아~ 나 컨디션 좋아~. 잠도 푹 잤어~." 시차적응으로 잠도 푹 자지 못하고 컨디션도 좋지 않은 송병석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반복해서 말을 합니다. ㅎㅎ 홍범석은 자신들은 아직 하이록스경기에 있어서 햇병아리 수준이라고 겸손히 말하네요. 목표는 탑10, 오버롤 탑 10, 자신들이 속한 30~39살 그룹이 전체그룹중에 제일 강한 그룹이기에 전체에서 10등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2024.06.20 09:24 -
독립 후 다시 집에 들어 온 둘째딸이 8개월만에 나에게 한 말.
한달전쯤 울 둘째딸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엄마, 작은 즐거움이 행복이구요?" "그럼, 작은 즐거움들을 느끼는 것이 행복이지. 어떤 상담교수가 이런 말을 했어. '행복은 로또가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행복발견가가 되자.' 우리도 행복발견가가 되자~. ㅎㅎ." 내 말을 다 듣던 울 둘째가 저에게 하는 말. "엄마, 저는 행복해요." 울 둘째딸 꿈을 쫓아 서울쪽 대학교를 졸업하고,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해 정말 많이 힘들어 했던 울 둘째가 대학졸업 후 5년만에 저에게 한말입니다. 그러니 이 말이 얼마나 값진지요. 제 마음이 갑자기 뭉클해지며 감사한 마음이 들고 울 딸이 대견하네요.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by,우리밀맘마
2024.06.19 08:29 -
프랑스 하이록스 월드챔피언십 개막식과 엘리트 15경기?
지난주? 금요일에 프랑스 하이록스 월드챔피언십 개막식과 엘리트 15경기가 있었습니다. 홍범석은 이번 경기에 잘해서 다음엔 꼭 엘리트 15명에 들겠다며 포부를 말하네요. 개막식이 열리기전에 홍범석과 송병석은 해변 8Km를 달리고 대회전 마지막 전력질주 3번을 하였습니다. 너무 빨라서 카메라가 따라가지 못해 한참을 다른 곳만 찍다가 극적으로 다시 홍범석과 송병석을 만나네요.ㅎㅎ 전력질주 후 바다에서 시원하게 헤엄을 치는 홍범석.ㅎㅎ 맛있는 젤라또를 사먹은 후 개막식에 참석합니다. 엘리트15명의 포스트를 구경하며 이름부터가 멋짐이 폭발한다며 부러워하는 모습이네요. 개막식을 위해 참석한 어마어마한 사람들, 국가별 선수들 입장,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참가해서 보는 재미도 있는 개회식이었습니다. 마치 올림픽을 연상..
2024.06.18 06:57 -
미운우리새끼에서 도전한 철인8종 경기가 바로 홍범석, 송병석이 1등한 하이룩스대회 경기입니다.
오늘 미우새 철인8종 경기 도전하는 것을 재방으로 시청했는데 홍범석, 송병석이 인천 하이룩스에서 더블전으로 우승한 그 경기이네요. 첫번째 주자 이원희. 1Km 러닝 후 스키 에그르 1Km. 보통 혼자서 철봉도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엄청 힘들어하며 스키 에그르 1Km 겨우 완주합니다. 짝짝짝. 잘했어요. 다음은 두번째 주자 상민이 차례. 러닝 후 152Kg 썰매 끌어서 50m 완주하기. 왕복 25m거리를 두번 왕복해야 하네요. 조금 끌고 헥헥 조금 끌고 헥헥 오~ 그래도 점점 힘을 냅니다. 다들 끝났는데 한번 더 왕복해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해내는 상민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진짜 힘들었을텐데 해내내요. 누워있는 상민이를 걱정하며 모두 마사지를 해줍니다. ㅎㅎㅎ ..
2024.06.17 09:04 -
총상금 1,200만원에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여 국민내일배움카드 공모전.
오늘은 국민내일배움카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릴께요. 고용노동부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와 관련한 공모전을 한다고 합니다. 총상금 1,200만원에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수여되는데요. 수기뿐만아니라 이미지 및 영상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상: 국민내일배움카드 이용자가 대상이고 공모주체: 국민내일배움카드 및 K-Digital Training을 통한 취.창업, 이.전직 등의 성공사례입니다. 사실 저도 내일배움카드로 컴활3급, ITQ, 전산회계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내가 꿈에 그리던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지요. 안타깝게 다쳐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지만요. ㅠ 나도 공모전에 참가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네요. ㅎㅎ 관심있는 분은 공모전 홈페이지(국민내일배움카드)에서 관련 내용 확인하시고 7월14..
2024.06.15 08:51 -
홍범석 프랑스 하이록스 대회하러 프랑스 입성.
홍범석은 12시간 비행기를 타고 독일을 경유한 후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에는 한국시간으로 새벽시간 숙소에 도착했구요. 도착하여 잠을 잘 침대쟁탈을 위해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1등은 더블침대, 2등은 이층침대, 3등은 소파, 4등은 의자두개를 이어서 잠을 자야하는데 홍범석은 4등을 하여 의자에서 잠을 청하네요. ㅠㅠ 다행이 하루 자는 것이고 다음날은 다시 가위바위보를 한다고 하니 프랑스대회 전날은 꼭 침대에서 푹 잘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라면을 끓여 후후 불어 면치기하며 먹는데 정말 맛나게 먹네요. 홍범석은 설거지 및 뒷정리를 하기 위해 또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합니다. ㅎㅎ 호성 1등, 홍범석 2등, 3등은 송병석으로 설거지를 면하네요. 설거지 당번은 4등 막내코치 성원이가 하게 되네요. ㅎㅎ..
2024.06.14 06:57 -
타지에서 직장 생활하는 울 아들 월요일아침 일찍 전화를.... 왜?
나이가 드니 조금전에 생각하고 있었던 일도 깜박 깜박합니다. 심지어 기억해야 하는 중요한 일도 깜박할 때면 참 당황스럽죠. 월요일 아침 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불안이 있는 저는 순간 좋으면서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니 출근해야 하는데 전화를 왜 했지. 무슨 일이 있나?' 나: "어~ 아들 잘 잤어?" 아들: "네 어머니. 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이 멘트. 오늘이 울 아들 생일인걸 엊저녁까지 기억하고 아침에 카톡 넣어야지 생각했는데 자면서 또 깜박했네요. ㅎㅎ 어엿한 어른이 되어 이제 자기 생일이라고 전화도 해 주다니 기특하죠? ㅎㅎ 남편이 강아지와 아침산책 후 아침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알고보니 울남편이 아들에게 먼저 카톡으로 생일선물을 보냈네요.ㅠㅠ 울아들 보통 자신의 생일을 잘 ..
2024.06.13 08:46 -
비가 오면 슬픈 이유, 알아차림 1
비가 올 때마다 슬픔을 느끼는 나햇빛을 좋아하기에 비를 싫어해서 그러나그럼 싫은 감정이어야 하는데 슬프죠. 남편에게 물어보니자기는 비가 오는 날 마음이 차분해져서 도리어 좋답니다.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내가 기억하는 꼬마시절아빠는 알콜중독, 엄마는 아빠를 대신하여 길거리 양말장사를 하셨죠.그러다 아빠는 9살에 돌아가셨습니다. 엄마를 좋아했던 나그런데 비가 오는 날이 슬프다.좀 이해가 안됐죠.내가 일어날 때면 이미 장사를 나가고 없고내가 잠이 들어서야 오는 엄마공휴일도 주말도 일을 했던 엄마길거리 양말장사를 하던 엄마는비가 오는 날엔 장사를 할 수 없어 집에 있었습니다. 엄마와 함께 있을 수 있는 날은 오로지 비오는 날아마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많이 기뻤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비가 ..
2024.06.12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