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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약간의 감기끼, 간헐적 배아픔. 코로나검사 하지 않아 후회한 사연.

음식과 건강

by 우리밀맘마 2024. 10. 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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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갑자기 1~10중에 8정도의 배아픔이 있었습니다.
윗배부터해서 전체적으로 아프기에 도대체 어디가 왜 아픈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배가 5~10분정도 아프다가 1시간정도 괜찮다가 다시 5~10분정도의 배아픔이
3번 정도 반복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여 감기인줄 알고 종합감기약을 먹었어요.
그 다음날 아침은 열이 떨어져서 잠시 볼일을 보고 왔는데 다시 열이 오르더군요.
다시 종합감기약을 먹었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았고 타이레놀을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다음날
B병원에 갔습니다.
고열, 가래약간,  목아픔 약간, 간헐적 배아픔.
의사선생님은 코로나검사를 해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코로나검사를 해봤자 약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여서 구지 하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이상했던 건 배가 많이 아프다가 괜찮다가를 반복한다고 말을 했지만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지도 만져보지도 않고 그저 감기약에 상세불명의 복통약만 더 주었다는 것이지요.
링거도 한대 맞고 약도 먹으니 쉽게는 아니지만 차츰 열도 떨어지고 배아픔도 좀 나아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무리하면 다시 미열이 올랐다가 쉬면 다시 미열이 내리고를 거의 한달동안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자주, 강하게는 아니지만 종종 배가 아팠다가 괜찮았다가도 반복했습니다.
 
간헐적 배아픔이 반복되자 별의별 생각이 들었어요. 
초음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병원에 가면 좋을지 고민하다 몇일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아침 오른쪽 아랫배가 정확하게 아팠습니다. 
'어~ 이거 맹장인가봐.'
남편에게 맹장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물었더니 오른쪽 아랫배라고 하더군요. 
 
"여보 아마도 나 맹장이 아픈가봐요."
 
남편은 혹여나 맹장이 터질까봐 부랴 부랴 저를 태우고 B병원을 갔습니다.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데 맹장인 것 같아요."
의사에게 말했더니 누워보라고 하며 손으로 만져보았습니다. 
제가 소리를 내자 맹장쪽이 아픈 것이 맞다며 초음파와 복부CT를 찍어보자고 하였습니다.
 
검사결과는 복막염을 동반한 맹장염(충수염)
이미 터진지 오래되어서 맹장쪽은 염증과 피가 떡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빨리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떤 의사가 와서는 언제부터 배가 아팠는지 물어보았고
한달정도 된 것 같다고 하자 안좋은 표정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3시쯤 수술을 할거라고 하던 내과간호사의 말과는 다르게
갑자기 수술이 어렵다며 다른 곳에 연계를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아~~ 남편은 맹장이 이미 터져서 복막염이 되었다는 말에 
울것 같은 표정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였습니다. 
 
아~~~ 처음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던 날 코로나검사를 했고 음성으로 나왔다면,
배가 아프다는 말에 의사는 오늘처럼 배를 만져보고 초음파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다음엔 의사가 뭔가를 하자고 하면 신중히 대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글은 수술은 어디서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써볼께요.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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