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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이유 없이 울 때 전문의가 알려주는 대처법

출산과 육아

by 우리밀맘마 2023. 9. 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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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기 달래는 법, 아이가 이유 없이 울 때 전문의가 알려주는 대처법

 



요즘 "수퍼맨이 돌아왔다"는 TV프로를 관심갖고 봅니다. 엄마가 떠난 자리, 아빠가 아기들을 양육하더군요. 저도 신혼 때 매주 월요일마다 학교에 나갔고, 그 때마다 하루종일 애기 아빠가 아이를 돌봤는데, 그 때가 생각이 나 슬며시 웃음지어지더군요.


아마 아빠들, 하루종일 아기만 보고 있어야 한다면 미쳐버릴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 프로에 나온 아빠들 나름 잘 견뎌내시더라구요. 그 중 이휘재씨, ㅎㅎ 쌍둥이가 계속 울어대는 통에 정말 힘들어하시더군요. 나중에는 아기 용품 전문점에 파는 유아용 과자를 엄마 몰래 사와서 아이들에게 물리니, 아이들 그 것 입에 물고는 울음을 뚝 그치는데, 할렐루야를 외치더군요. 그 심정, 정말 격어본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이렇게 이유 없이 아이가 계속 울어댈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아과 전문의손용규(방배GF소아과 원장)과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손석한 원장님 이야기를 정리해봅니다.  


아기업은 엄마
아이가 운다고 무조건 업어주기 전에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 있다.

 

  

1. 먼저 어디가 아픈지, 배고픈지 살핀다

아이가 이유 없이 울 때는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몸에 혹 상처가 난 것은 아닌지, 입 안에 아구창 등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몸 구석구석을 확인해야 합니다. 

생후 3~4개월 미만이라면 영아산통 때문일 수 있으며, 최근 감기를 앓았다면 통증이 심한 중이염일 수 있기 때문에, 신생아의 경우 숨이 넘어갈 정도로 자지러지게 울거나 경련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기_젖병
엄마가 생각하는 것과 아이가 느끼는 포만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2. 배가 고파서 울 수도 있다.

배가 고파서 우는 것, 제 경험 상 아이들이 우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엄마는 충분히 먹였다고 생각해도, 아이의 성장 발달에 충족될 만한 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아이는 배고프다고 웁니다.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잘 먹여야 합니다. 영양 섭취가 부족할 경우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짜증이 나기 쉬워 칭얼거리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생후 4~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고, 늦어도 6개월부터는 고기가 들어간 고형식(일정한 형태나 덩어리로 이루어진 음식. 보통 유아나 환자들이 젖을 떼고 난 이후나 유동식을 마친 이후 섭취하게 된다.)을 먹여야 하며, 9~10개월에는 하루에 3회씩 이유식을 먹이면서 모유나 분유 수유는 2~3회로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휘재_쌍동이
쌍둥이가 동시에 울어댈 때 아빠는 정말 "당황하셨어요?"

 

 

3.  부정적인 감정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소아정신과 선생님은 아이들이 우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이 연상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해주시네요. 아이는 지금 어떤 일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우는데 이걸 말로 표현할 수 없으니 울음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가 보기엔 아이가 이유 없이 우는 것 같아 당황스러운 것이죠. 따라서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엄마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신체적 불편함, 분리불안, 분노, 좌절, 슬픔, 혐오, 공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아이가 우는 이유들인데, 일단 아무 이유없이 그냥 우는 아이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엄마가 그 이유를 모를 뿐이죠.

평소에 엄마는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놀라고 무서워하는지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울 때는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할 만한 여러 상황을 가정해본 뒤,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찾아 내는 것이죠.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가 우는 이유를 쉽게 알아낼 수 있고, 적절하게 달랠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죠.

아이가 말 못해도 엄마는 자꾸 아이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못 알아듣는 것 같아도요 아이들 정말 똑똑합니다. 아이에게 자꾸 물어보세요. 왜 우냐고, 배고프냐고? 어디 아프냐고?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면 아이들 자기 의사표현을 엄마가 알아듣게 해주더군요.(*)

 
*이 글은 2023.9.7.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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