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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을 맛있게 먹는 우리 아이들의 비법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13. 1.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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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을 맛있는 먹는 방법, 호빵 전자렌지에 돌리는 가장 좋은 시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호빵을 아이들에게 주니 전자렌지 앞에 차례대로 줄을 서네요. 그런데 빵을 데우는 시간이 각각 다릅니다. 

먼저 둘째는 1분을 데우네요. 꺼내는 호빵을 보니 너무 데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관록의 첫째, 40초를 데웁니다. 그런데 꺼내놓고 보니 역시나~ 딱 안성마춤이더군요. 셋째인 우리 아들은 30초를 돌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조금 덜 데워진 느낌입니다. 막내는 큰 언니를 따라하는지 40초를 돌립니다.  


여론을 조사해보니 호빵을 맛있게 먹는 첫번째 비법은 

냉장고에 있는 호빵은 40초를 데우라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상에 둘러 앉아 호빵을 먹는데, 우리 아들 먹는 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얘들아, 우리 호랑이(울 아들이 호랑이띠라 한번씩은 그리 부릅니다.) 좀 봐라, 또 이상하게 먹는다."

어떻게 먹고 있기에 제가 그렇게 말했을까요? 이 녀석 호빵을 귤처럼 껍질을 까서 먹는게 아닙니까? 호빵 겉을 싸고 있는 하얀 껍질을 살짝 벗겨내서 그걸 손으로 뜯어 먹고 있는데, 그 모습이 왜 그리 우스운지. 그런데 그런 저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며 울 첫째와 둘째 자신의 호빵을 제게 보여주는데 이것도 살짝 껍질을 벗겨낸 모습입니다. 

"엄마, 호빵은 이렇게 겉껍질을 벗겨 먹어야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

"정말이니? 야, 니들 호빵을 참 창조적으로 먹는다?"

"하하하.까르르르.."

 

호빵겨울의 별미 호빵



제 말이 우스운지 아이들이 호빵을 먹다말고 배를 잡고 웃네요. 뭐 웃으면서 먹으면 소화도 잘되니 저도 같이 따라 웃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막내, 속살을 이쁘게 벗겨낸 호빵을 보여줍니다.

"도대체 누가 그렇게 먹기 시작했지?"

제가 궁금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물으니 울 첫째가 말합니다.

"엄마, 그건 유전이예요."

그런데 그 때 우리 막내는 슬며서 손가락으로 큰언니를 가르키네요. 

울 첫째가 개발한 호빵을 맛있게 먹는 두번째 비법, 호빵의 속살을 벗겨라. 

그래서 겉껍질을 먼저 먹고, 부드러운 속살을 먹는다는 것이 두번째 비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첫재가 다시 말을 잇습니다.

"엄마, 호빵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입으로 베어 먹으면 안돼요."

"그럼?"

"손으로 이렇게 뜯어서 먹어야 씹는 맛이 더 맛있어요."

그러면서 아주 터프하게 호빵을 뜯는 모습에 우리 가족들 다시 한 번 뒤집어집니다.

"아이고, 참, 하하하하......"

그러자 둘째도 질세라 또 다른 비법을 보여줍니다.

"엄마, 입으로 베어먹고 싶을 때에도 살짝 이렇게 씹으면 맛이 없구요, 마치 갈비살을 뜯듯이 이렇게 뜯어먹어야 맛있어요."

그러면서 정말 갈비살을 뜯듯이 호빵을 두손으로 맞잡고 이를 앙물로 뜯어먹는데, 

이쁜 녀석이 그렇게 먹으니까 더 맛있게 보이는거 있죠? 여러분도 함 해보세요. 


우리 아이들 먹는 거 하나도 대충 안먹고 자신들만의 맛있게 먹는 비법을 개발해가며 먹네요. 자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호빵을 맛있게 먹는 세번째 비법, 손으로 뜯어서 먹든지, 갈빗살 뜯듯이 먹는다 입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이 개발한 호빵을 맛있게 먹는 비법 덕분에 아침부터 신나게 웃으며 즐긴 멋진 아침식사였습니다. 


주말 건강하고 맛있게 보내세요. ㅎㅎ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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