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주인이 싱크대를 바꿔주겠답니다.
울남편은 주인생각이 또 바뀌기 전에 싱크대를 빨리 바꿔야 한답니다.
저는 인대파열로 걷는 것이 힘들고 남편도 손목뼈골절로 무리하면 안될 것 같으니
4월말이나 5월초에 하자고 하였습니다.
울남편 저녁에 들어오더니 업체와 이번주(지금으로부터 두주전) 금요일에
작업 하기러 했다고 통보를 하네요.
아~ 정말~~
둘다 몸이 좋지않으니 다시 말을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다시 얘기했지만 업체에서 시간이 그날만 된다고 했답니다.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업체와 얘기하기도 그렇고 생각이 많았습니다.
그때 인천에서 직장을 다니는 울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나 이번주 수요일에 집에 가요...."
울아들이 며칠 연차를 내서 집에 온다고 하는데, 저는 구세주가 오는 것처럼 기뻤습니다.
싱크대를 교체해서 일을 도와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그렇게 하겠답니다.ㅎㅎ
울아들과 둘째 딸 덕분에 싱크대교체작업은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ㅎㅎ
싱크대를 바꾸고나니 아직 적응이 안됩니다.
사실 그전 싱크대는 폐가수준이었거든요. 다들 이렇게 어떻게 살았는지 물어보네요.ㅎㅎ
그래서 매일 아침 일어나 부엌을 보면 어~~ 여기 우리집 맞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식탁에서 차를 한잔 할 때면 부엌창문으로 산이 보이면서
여기가 홈카페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ㅎㅎ
울 둘째딸도 한마디 합니다.
"나는 인테리어 인테리어 해도 잘 몰랐는데 사람들이 이래서 인테리어를 하나봐요."
아차~ 싱크대정리 공간살리기를 적용해서 알차게 정리했습니다.
다 정리하고도 공간이 남아 정말 좋아요.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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