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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85회, 엄마에게만 화내고 욕하는 아이 이유는?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by 우리밀맘마 2022. 2.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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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하며 아기가 된 13세 딸 – 금쪽이가 직접 신청한 사연은?!

13살 딸, 9개월 아들, 임신4개월을 둔 부부가 나왔습니다.
아이에 대해 알고 싶어서 정신과병동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
딸이 오은영박사님은 내마음을 알아줄 것 같애라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있을 때는 안정적인데 엄마랑 있을 때는 어려움을 보입니다.


엄마는 병원에서 일해보니 딸이 단순히 ADHD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아픔을 겪고 큰딸을 7년동안 혼자 키우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엄마: 솔직히 나한테 제일 아픈손가락이잖아. 다른사람들에게 딸 얘기를 할 때면 눈물만 나와.
더 챙겨줘야 함을 알면서도 엄마도 금쪽이에게 거리를 두게 되고 피하게 됩니다.
같이 접촉을 하면 딸이 나에게 또 그런말(?)을 할 거고, 그래서 피합니다.


오박사님 혹시 ADHD가 아닌 걸까요?!
오은영: 굉장히 여러 종류의 문제가 많이 있어요.
굉장히 나름 노력하지만 딸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한 것 같아요.
많이 안쓰럽고 안타까워요.

제대로 알아봅시다.


엄마가 생각하는 금쪽이의 문제를 나열해보세요.
1. 사람을 좋아하지만 너무 직접적으로 다가가서 "너 몇 살이야"라고 말해요.
그러면 다른 아이들은 '애 뭐야' 이상하게 생각하고 거부 당하는 거죠.
2. 옷 오염에 대한 강박이 있어서 무언가 조금 묻으면 다른 사람이 있어도 속옷까지 벗어요.
3. 감정 제어 서툴어서 화가 나면 집어 던지거나, 욕을 하거나, 만만한 아이를 때리거나 해요.
4. 동문서답을 잘하는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안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해요.
5. 혼자 대화를 자주하는데, 차들마다 이름이 있고 창밖을 내다보며 혼자서 차에게 묻고 자신이 대답해요.

오은영박사: 치료받고 좋아진 부분은 뭘까요?
엄마: 일단 말이 다소 늦게 트여 금쪽이 4살에 심리 불안성 언어 지연 진단받았어요.
4세에는 언어 치료를 받았고, 5세 미술 치료를 받았어요.
언어는 호전이 됐어서 자기표현은 나아졌어요.


오은영박사: 욕할 때 훈육이 통하나요?
옳고 그름을 말해주고 해야 할 것을 가르쳐야하는데
이 아이의 기능수준에 맞게 가르쳐야 해요.
언어치료 잘 하셨어요.
언어가 트이고 나면 엄마들은 안심을 해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추론, 개념 언어를 사용하는데,
여기부터 수준차이가 나기 시작해요.
만6세 언어 수준인 것 같아요. 자신의 연령과는 차이가 많이 나고
아이가 말이 많은데, 욕과 화를 하니까 철저한 언어교육을 하셔야 할 거예요.
13살 수준으로 가르치면 못 알아들으니까 6살수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엄마에게만 분노 폭발! 두 얼굴의 금쪽이?!
딸: 맛있는 거 해죠.
엄마: 뭐해 줄까. 니가 좋아하는게 뭔데?
(내용과는 다르게 말투에는 약간의 화남과 다그침이 있어 보임)
라고 말하니까 딸이 소리를 지릅니다.


학원에 가야하는데,
딸: 나 진짜 못살겠어. 나 안나가. 나 진심이야.
엄마:바지 입으라고
딸: 싫다고
자신의 말이 안통하자 딸은 다시 욕을 합니다.
엄마: 엄마 곧 출근해야 돼.
딸: 엄마 나 필요 없지 그럼 나 죽여줘. 제발. 이 집은 살 곳이 아니야.
엄마: 여기가 너는 지옥이야.
딸: 그런 것 같아.
엄마: 너가 그럼 말을 하면, 엄마는 너무 힘들다고.....
딸: 힘들다고 날 죽여줘 제발 부탁이야.


욕을 쓰는 이유 부정적 표현을 모든다?!
오은영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봤을 때 금쪽이가 욕을 하는 이유가 있어요.
보통 한 6학년 정도되는데 엄마가 쫒아다니면서 못하게 하면
아이들은 "아 짜증나"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금쪽이는 감정 표현하는 단어가 많지 않아요.
부정적인 마음을 욕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부정적 표현 단어를 가르쳐라.
"엄마 나 엄마때문에 화나"라고 말할 수 있게 가르쳐야합니다.
발단단계에 비해 이해 능력은 부족하지만 금쪽이는 아동에서 청소년단계로 바뀐 것.
한창 여러 변화를 겪으며 어려움이 많습니다.
감정단어를 배우지 않으면 계속 욕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엄마에게 욕을 하는 이유?
엄마가 금쪽이에게 말하는 것을 보면 따발총이야. 금쪽이는 공격하는 걸로 느낄 수 있어요.
엄마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모르고 엄마가 화냈다는 것만 알고 화를 내는 것.
제가 보기에 엄마가 금쪽이 옆에 선뜻 못 다가가는 것 같아요.
금쪽이를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언제나 거리를 유지하고 말로 지시를 하거나 지적을 하거든요.
아빠는 가까이서 가르치거든요.
엄마는 예측 못하는 딸의 행동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맞다고 말합니다.
지시를 따발총을 쏘는 것처럼 하면 더 충동성도 높아지고,
감당이 안될 때는 나 죽어버릴래. 라고 말하며 '나 힘들어요'라는 표현을 합니다.


금쪽이 아빠의 속마음
질문: 행복하신가요?
아빠: 사랑받는다는 느낌 행복합니다.
초이가 같이 산지 100일 때 "아빠 도와주세요."라고 말했고
그때부터 초이아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좀 무뚝뚝한 편이라 표현을 잘 못해요.
질문: 금쪽이에게 바라는 것은?
초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게 좀 있어요.
제가 더 많이 사랑해 줘야줘.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은 엄마의 심정
엄마: 그동안 혼자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저도 무뚝뚝하다보니까 속마음을 말 안해서... 아이의 속마음 들으니 미안하고...
아빠: 전혀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엄마, 아빠 두분 다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
그동안 딸의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까요?
이제 오은영박사님의 금쪽처방을 듣고 나면 지금보다 한결 편해지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끝없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경우이기에
너무 부모인 본인들을 다그치지 말고
본인들만의 휴식(여유)도 가지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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