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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순간 망설이는 당신도 혹 결정장애인? 그럴 때 나는

생활의 지혜

by 우리밀맘마 2014. 8. 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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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무언가 선택할 순간에 자꾸 망설여질 때 내가 하는 행동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지만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어 있는 신조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결정장애". 이 결정장애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선택의 순간에 선택을 주저하는 현 세태를 잘 대변해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울 남편 인터넷으로 물건 구입하길 좋아합니다. 한 날은 실내화를 사야겠다고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더군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실내화가 오질 않아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덤핑 세일하는 곳 찾고 있다며 조금 기다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 외장 하드 하나 사야된다고 하더니 감감 무소식.. 물어보면 좀 기다리면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서요. 

 

그런데 남편의 그런 증세가 저에도 전염이 되었나봐요. 마트나 어디서 물건을 살 때면 혹 더 싼 곳이 있지 않을까? 더 좋은 건 없을까? 이런 생각에 사는 걸 미루게 되더군요. 아무래도 생활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뭔가를 결정할 때 자꾸 머뭇거리거나 미루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강아지넌 어딜 그렇게 힘차가 가니?

 

 

 

이렇게 선택의 순간에 결정을 미루게 되는 것, 저는 이것이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성격 탓도 있지만 현대 사회가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많고, 또 선택할 기회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결정을 미루게 되는 하나의 현대병이라고 하더군요. 이걸 두고 결정장애라 이름 붙였다고 하는데, 이걸 두고 아는게 병이라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요즘 저의 기도 제목 중 하나가 제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자였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일 후회하지 말자입니다. 이미 그렇게 선택했는데, 그게 최선이며, 그게 가장 잘한 것이며, 그 때문에 혹 손해를 입었다면 그건 원래 내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하며 사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할 순간에 잠시 숨을 고르고 기도하는 버릇을 키우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좀 더 잘 선택하지 않을까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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