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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잘하기, 이사할 때 미리 챙겨두어야 할 것 네 가지

생활의 지혜

by 우리밀맘마 2014. 1.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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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업체 선정하는 법, 이사할 때 미리 챙겨두어야 할 네 가지

 

 

 

제가 또 이사를 했습니다. 참 이사 자주합니다. 결혼한 지 20년동안 이사만 한 일곱번 정도 한 것 같네요. 평균 3년마다 한 번 이사한 꼴인데, 그정도 자주 이사했으면, 이사 잘하는 요령도 터득했을 법한데, 이상하게 이사할 때가 되면 예전에 했던 기억은 다 잊어버립니다.

그래도 경험 상 이사할 때 한 가지 확실한 노하우는 생겼습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어떻게 하든 몸을 편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돈이 아까워 이사비용 아끼려고 몸으로 때웠는데, 그렇게 하니 그 뒤에 후유증이 엄청 크더군요. 어떨 때는 병원비가 더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몇 번 당하고 난 뒤 내린 결론, 이사는 포장이사로 해야 한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포장이사 업체를 선정해서 그렇게 했구요.

그런데 지난번에도 이사에 관한 글을 한 번 썼는데 (☞전세계약서 작성할 때 특약사항 명시 수월하게 하는 방법) 이렇게 포장이사할 때, 제일 신경쓰야 할 부분이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더군요. 전 요즘 이사업체가 경쟁체제라서 다 비슷비슷하게 서비스해주려니 했는데, 이번엔 정말 아니더군요. 좀 더 알아보고 할 걸 후회했습니다.

이전 부산에 살 때 세 번을 이사했는데, 얼마나 꼼꼼하게 챙겨주는지 정말 감동했습니다. 일단 이사하기 전에 와서 이사할 곳에 놓일 가구 등을 도면으로 그려와서는 일일이 번호를 메겨가며 옮길 목록들을 다 챙기시더군요. 그릇은 깨지지 않도록 신문지나 뽁뽁이등으로 다 포장을 하구요. 남편 책이 많은데 책도 웬만하면 그 위치대로 꽂아주려고 노력하더군요. 게다가 직원 중에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분도 있어서 컴퓨터 조립까지 완벽하게 해주고,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선도 다 깔아주고 가셨습니다. 이사한 뒤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식사하시라고 비용을 더 계산해서 드렸거든요. 

그런데 그런 업체만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깨진 그릇이 두어개 되구요, 남편이 새로 사놓은 공구 중에 없어진 것도 있구요. 물건은 대충 그냥 넣어져 있었습니다. 이사할 때는 몰랐는데, 며칠 지나면서 찾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네요. 이럴거면 왜 포장이사를 했을까 싶구요. 한숨이 다 나옵니다. 거기다 직원들은 일하면서 계속 불평을 늘어놓아 집주인 무안하고, 미안하게 만들고, 나중에 이사 마치고는 추가금을 요구하네요. 에휴~ 울 남편 줬다고 그러네요.


이사_고가사다리3년 참 정들었던 집에서 이사하려니 많이 아쉽네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다음에 또 이사하게 되면 그 땐 정말 이사잘해야겠다는 마음에 글로 적어두는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이사잘하는 법, 이사하기 전에 미리 챙겨두어야 할 것을 적어둡니다. 혹 이사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사잘하기, 이사하기 전에 미리 꼭 챙겨야 할 것들 

첫째, 이사 업체 잘 알아보고 선정하자. 

앞서 쓴 내용이 이 첫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니 더 말할 필요 없겠죠? 제 경험 상 최근에 이사한 이를 찾아 서비스가 좋은 업체를 발품으로 찾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우리집 이사한 업체가 잘했으면 제 블로그에 강추를 남발하며, 업체 소개를 해줬을텐데, 해줬다간 욕먹을 것 같아서 안하렵니다. 그렇다고 이 업체 안좋다고 고발할 순 없잖아요. 

둘째, 가스와 전화회사에 최소 두 주 전에는 연락을 해두자. 

예전에 이사할 때는 비수기라 당일에 가스와 전화업체에 연락을 하니 오후에 와서 바로 연결해주더군요. 그 생각하고 이번에도 그렇게 했더니, 저희가 이사한 다음날이 바로 손없는 날이라고 해서 이사성수기더군요. 덕분에 예약이 차서 사흘 뒤에나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우리 가족 사흘동안 외식했습니다. 인터넷이 안되니 TV도 안나오고, 전화도 안되고, 무지 불편하고 심심하더군요. 인터넷과 TV없는 세상 사흘동안 직접 체험했답니다. 


 

컴퓨터케이블보기만 해도 정신없는 케이블들, 그냥 이렇게 던져놓고 가네요.

 



셋째, 컴퓨터 부품과 리모컨 등 잃어버리기 쉬운 작은 물건들을 박스에 미리 담아두자. 

예전에는 기사님이 다 분해해서 조립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그냥 분해해서 있어야 할 자리에 놓아두고만 갔습니다. 그것도 있는 선 둘둘 말아서 구석에 던져놨는데, 연결하려고 하니, 없는 케이블도 있구요. 짝이 어느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울 남편과 아들 다시 연결하느라고 고생 좀 했답니다. 거기다 리모컨은 하나가 없어져서 TV가 켜지지 않는 불상사도 생겼구요. 

넷째, 버려야할 물건 확실하게 표시해서 잘 버리자 

이사할 때 제일 힘든 것이 바로 버려야 할 물건 정리하기더군요. 지금껏 애정을 갖고 쓴 물건 들 중에 버려야 할 것도 그렇고, 지금까지 안쓰고 있는 것이지만 언제고 쓰일 것 같은 물건들. 이럴 때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 참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가 애물단지를 갖고 와버렸네요. 그 때 그냥 버렸으면 비용도 절감되고, 이사할 때 짐도 덜었을텐데, 왜 가져왔을까요? 덩치도 큰 게 여간 부담되는게 아닙니다. 에휴~ 

요즘 방학이라 이사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모두들 좋은집으로 이사잘하셔서 행복하게 잘 사시길 기원합니다. ^^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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