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정말 알아듣기 힘든 군대용어, 현역병, 방위병은 알겠는데, 상근예비역은 뭐지? 옛날 방위인가? 상근예비역. 줄여서 '상근'이라고 불리는 상근예비역. 이들은 현역판정 대상자 중 선발순위단계를 거쳐서 무작위로 선출됩니다. 군소요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위주로 선발되기 때문에 무작위 선발이라고 해서 누구나 다 갈 수 있는건 아니랍니다. 즉 본인이 사는 동네가 상근예비역 선발 지역에 포함되었을 경우에 해당되는 얘기죠.^^ 정말 운이 좋아야 된다고 합니다. 상근예비역은 막사와 기타 보급품이 필요없고, 집에서 부대를 출퇴근하기 때문에, 미미하지만 국방비 절약 효과가 있는 제도. 옛날 방위 생각하면 될 듯하네요. 현역 복무기간을 다 마치지 아니하고 예비역에 편입되는 상근예비역은 예비역이 아니랍니다. 제대하고 난 뒤 진짜 예비역(예비군 아저씨)이 되는 것이죠.
울 남편이 매일 들어가는 SLR 클럽에 억수로 운좋지 않으면 안된다는 상근예비역 이야기가 올라와 클럽 회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답니다. 보니 경상도에 사는 한 분이 상근예비역 판정을 받았는데, 잠시 일이 있어서 주소지를 인천으로 옮겼더니, 현역병으로 입대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네이버 질문과 답변에 올라온 글인데 2011년에 올라온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이글 올리신 분 이젠 제대하셨을 듯 하네요.
이 글을 읽은 SLR 클럽 회원들 대부분이 남자들이라 안타까운 마음으로 댓글을 많이 달았더군요.
"엄마가 해주신 따신 밥 먹으며 부대로 출근할 수 있었는데..안타깝다"
"저 바보가.....입대한담에 주소옮기지....그럼 상근은 유지되고 부대만 전출가면 되는데;;;" "상근으로 있으면서 맨날 술퍼먹고 다닐바에는 그냥 현역 갔다 오는게 낫지" "저도 상근 나온거 안가고 의경 갔었는데...미쳤지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내 아구창을 날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진심이 우러나옵니다" "상근 나왔지만 현역 가고 싶어 주소옮겼었는데.. 입대 두달만에 폭풍후회...하지만 전역시점에서는 잘했다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동기녀석도 상근 포기하고 왔다가 미친듯 후회." "전역후를 생각한다면 현역이 낫지 않을까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