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대처하는 방법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부모는 결코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분노의 감정은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죠. 탈무드는 "가정에서의 분노는 곡식을 파먹는 벌레와 같은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만큼 분노는 모든 것을 망쳐 버리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화를 낸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불같은 성미로 분노를 폭발시켜도 결국은 비참한 생각만 들 뿐 뭣 하나 제대로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사실 이정도는 누구나 경험을 통해서 웬만큼 터득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일단 화를 내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분노의 힘에 자신을 맡겨버립니다. 분노의 원인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이런 경우 분노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인생을 자기 생각대로 이끌어가고 싶다는 기대심리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탈무드에서는 쉽게 분노하는 사람을 "자기 내부의 가짜 신에 조종당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가짜 신은 모든 것을 자기 방식대로 휘두르려고 하기 때문에 상황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분노를 폭발시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꾸짖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에 방안 꼴이 왜 이 모양이야? 치운지 한 시간도 안됐는데 엉망으로 만들어 놓다니! 도대체 넌 왜 그러니?"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 어머니가 아이들 방문을 열어보고 이처럼 다짜고짜 화를 내는 것은 '아이들은 항상 자기 방을 깨끗하게 정돈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좀 더 방을 깨끗히 해주는 좋을 텐데'라는 정도의 바람이었더라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부드러워졌을테지요.
부모의 사고방식에 맞춰 아이가 성장하기를 강요하게 되면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닫기 쉽습니다. 그것은 아이의 인격 형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엄밀한 의미에서 이때의 분노는 아이의 행동 때문이라기보다 부모 자신의 기대감이 무너진 것에 대한 분노라 할 수 있습니다.
-'유태인 엄마가 들려주는 아이를 가슴으로 키우는 69가지 방법' 중에서 -
|
by우리밀맘마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