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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자주나는 우리 아들 한방병원을 찾았더니

음식과 건강

by 우리밀맘마 2012. 3. 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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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울 남편 심심하다고 영화 다운해서 보자고 하는데 제목이 "아는 여자"입니다. 곰플레어에 보니 공짜 영화들이 쭉 있는데 재밌겠다며 보자네요. 주인공이 이나영과 정재형..흠 정재형 터프가이.. 멜로물에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같이 봤습니다.

내용을 보니 야구선수인 주인공, 자주 코피가 나와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더니 폐암 말기라는 진단에 충격을 받아 살아가는 가운데 진정한 사랑을 만나는 에피소드를 아주 재밌게 그린 영화입니다. 그런데 영화 속에 주인공이 코피를 흘리다 빈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의사가 보호자로 따라온 여주인공(이나영 분)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너무 늦게 오셨습니다. 저렇게 되도록"

이 대목에서 이제 여주인공도 남주인공이 앓고 있는 질병을 알게 되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의사가 이런 말을 합니다.

"코피를 자주 흘리게 되면 빈혈이 따라 오게 되는데, 환자가 지금 쓰러진 것은 빈혈 때문입니다. 코피가 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선천적인 것이고, 또 하나는 코 안에 이물질을 넣어 자주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코를 판다는 말을 의사가 아주 재밌게 표현하네요. 여주인공은 그 말을 듣고 아마 선천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니 그 의사 아주 묘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다들 선천적이라고 말은 합니다만 그런 경우는 아주 희박하죠."


 




그리고 나중에 보니 정재형 자주 코를 후비고 누르고 밀고..아주 코를 혹사시키네요. 그런데 이 장면을 보니 울 아들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울 아들, 어릴 때부터 코피를 너무 자주 흘리고, 또 한번 터졌다 하면 잘 멈추지 않아 참 많이 힘들었거든요. 요즘도 무리를 하면 간혹 터지긴 한데 당시 상당히 심해서 아이를 한의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코피를 흘리는 이유


콧속은 한 층으로 이루어진 점막으로 덮여있고흩어져 있는 여러 혈관이 코의 앞쪽에 모여 그물 같은 망을 형성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코피가 이곳에서 생기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난 코피는 기운이 충만해야 출혈을 막을 수 있다네요. 

그리고 열이 많은 체질에서도 코 점막 혈관의 이완 성향으로 코피가 나는 경우도 많고, 비염, 축농증으로 콧물을 자주 풀고 코 점막이 헐어 코피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코피가 날 때 응급처치와 치료


그런데 코피가 날 때 코피는 코를 젖히지 말고 약솜이나 거즈로 코를 막은 상태에서 출혈된 혈액을 입에서 뱉어내고,코 주위를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혈관이 축소되어 지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아청소년이나 중년여성의 코피는 체력부족, 체질적인 비정상 발열 상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중년 남성의 코피는 고혈압에 동반된 경우가 많은데, 한방병원에서는 대부분 치료가 되어진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울 아들을 진찰하신 의사 선생님, 체력부족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하면서 "너 손가락으로 코파지 마라" 그러십니다. 울 아들 찔끔하네요. 자상한 선생님 지어준 약 먹고 체력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요즘은 그렇게 코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손이 코를 자극하지도 않는 것 같구요. ㅎㅎ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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