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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을 때 내가 사용하는 비법

음식과 건강

by 우리밀맘마 2011. 9.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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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보약보다 낫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 간간히 몸은 엄청나게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아 힘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하고 난 뒤 이런 일이 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네요. 어떤 때는 억지로 잠이 오겠지 하고 누워있어 보지만 더욱 생각을 말똥말똥..정말 이러다 내가 미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때도 있더군요. 그런데 의사에게 물어보니 몸이 피곤하다고 잠을 잘자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몸이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는 원인,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네요. 

첫째, 스트레스입니다.

이건 뭐 달리 설명할 필요가 없겠네요. 하여간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첫째 원인이 스트레스인 것 같습니다. 저도 직장생활하고 난 뒤부터 부쩍 스트레스 많이 늘었습니다.

둘째, 몸이 흥분했을 때도 잠이 안 옵니다. 

가끔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잠들려고 일부러 몸을 혹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도리어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는 몸이 활성화해서 수면을 방해한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피곤한 것과 잠이 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죠. 피곤하지 않아도 졸릴 수 있고, 피곤해도 잠이 안 올 수 있습니다.

셋째, 잠이 들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입니다. 

대체로 불면증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잠이 안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입면을 방해합니다. 불안은 영혼만 잠식하는 게 아닙니다.

넷째, 실제 잠을 자면서도 의식은 깨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얕은 수면 상태에서는 의식이 어렴풋이 깨어 있지만, 몸은 잠이 든 경우가 있습니다.

다섯째, 이런 증상이 병이 된 경우입니다. 불면증이지요.

그런데 잠을 자면서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용어로 역설적 수면(Paradoxical Insomnia)이라고 하는데, 환자를 대상으로 뇌파 검사를 하면 분명히 잠을 자고 있지만, 당사자는 불면을 호소합니다. 자신의 수면 상태를 인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 잠을 잘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여섯가지 방법을 알려주네요.  

1)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는 것입니다.

2) 가급적으로 낮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너무 배가 고프거나 반대로 너무 배가 불로도 불면이 야기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식사나 간식으로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오후부터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4) 너무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잠이 안 오면 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하거나 책을 읽는 것 보다는 다른 방에 나와 차라리 책상에 앉아 다소 지루한 책을 읽다가 잠이 오면 자리로 눕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적절한 운동, 간단한 샤워정도도 매우 효과적이며, 과도한 운동이나 목욕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합니다.

6) 한 두잔의 술로 불면증을 치료하려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매우 위험하며 차라리 모든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 후 적절한 투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으로 권하고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이며, 이제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일단 집에 들어오면 울 남편 옆에 앉혀놓고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해줍니다. 울 남편 표정 '이거 언제까지 들어주어야 하는거야?'라며 제게 불만의 레이저를 쏘아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이 풀릴 때까지 이야기합니다. ㅋㅋ


그리고 아이들과 울 가족들 함께 재밌는 오락을 합니다. 10원짜리 고스톱도 치구요 ㅎㅎ 카드게임, 잰가, 복불복, 그리고 주사위 게임 같은 오락기가 있습니다. 우리 식구들 한 자리에서 이렇게 웃고 떠들고 재밌게 놀아보면 스트레스 확 풀리고 몸에 남아 있던 긴장도 어느듯 사라져버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조용히 성경말씀을 읽습니다. 이 때는 고민하지 않고 그저 눈으로 읽어갑니다. 그리고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하죠. 이상하게 성경말씀에 있는 단어들이 제 마음에 들어서면 아주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어떨 때는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아 다시 일어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 때는 일단 억지로 침대에서 버텨봅니다. 잠이 오겠지 하고 눈감고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타고 다니는 거죠. 그래도 안되면 누워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시고, 제 몸의 긴장을 풀어주세요. 제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을 가져가주세요. 세상 시름은 다 주님께 맡기니 이시간 제게 단잠을 주세요."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해서 기도하면 어느새 잠이 스르르 ...


오늘도 행복한 잠을 주무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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