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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첫번째 설에 울 아들이 준 감동의 선물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24. 2. 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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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저 아이로만 느껴지는 아들이 올해 만25세가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취직을 했고 맞이하는 첫번째 설입니다.
아들은 오지 않고 먼저 큰 선물박스가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홍삼프로폴리스 6박스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친척들 선물을 준비 한거라고 하네요.
이런 기특한 생각을 다 하다니....
 
"엄마는 뭐 필요한 거 없어요."
 
"응, 엄마는 머니가 좋다."
 
ㅋ 넘 솔직하지요.
 
설날은 할머니를 위해 용돈과 손편지를 준비해서 전해주는 손자입니다.
멋지지요!
 
그런데 글쎄 제에게는 용돈을 설날지나고 자신이 멀리있는 자취방으로 출발하는 마지막날 주겠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떠날 때 슬퍼하는 엄마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자신대신 용돈을 두고 떠나겠다네요.
성질 급한 저는 6일동안 꾹~ 참았습니다.
 
드디어,  떠나는 날, 떠나기 20분전이 되었는데도 용돈을 줄 생각을 안하네요.
참지 못한 저는 아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아들 용돈은 안주나?"
 
"지금 줄까요?"
 
"응, 기다리다 숨넘어 가겠다. 설에 주면 좋을텐데..."
 
"그럼 빨리 줄껄."
 
드디어 용돈을 받습니다. ㅋ~~
저는 계좌로 보내줄 줄 알았는데,
예쁜 봉투에 담아 주네요.
 
그리고 감동의 손편지까지.....
저뿐만아니라 아빠에게도 똑같이 용돈과 손편지를 건네줍니다.
 
 

 
 
 

 
 
 

 
 
이러한 세심하고 자상한 아들이 좋고 고마우면서도 
꼭 나 같아서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건 왜 일까요?
그저 예전에 나처럼 착하디 착한 내 아들이 좋으면서도 
미안하고......
 
사회생활을 한지 이제 5개월차
넘 착하게만 일하다가
넘 힘들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힘들어도 엄마가 걱정할까 그저 괜찮다고 좋다고만 하네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모든 청년들
직장을 구하는 청년들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분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길......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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