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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코드가 달라서 힘들었던 남편이 달라졌어요~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24. 2. 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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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에 나온 어떤 분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는 유머코드가 같은 남자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남편은 젊어서부터 종종 재밌는 얘기를 해 준다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남편의 유며는 매번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당신과 나는 유머코드가 다른가봐. 그만 하자."

 

이렇게 쏴~ 하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비가 오는 오늘은 점심식사 후 남편과 핸드드립커피를 내려

같이 마셨습니다. 

남편은 할 일이 있다며 컴퓨터 앞에 커피를 가져갔고

저도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남편 앞에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컴퓨터 키보드 근처를 닦고 있었고

근처엔 커피가 제법 쏟아져 있었어요.

 

그냥 나도 모르게  툭 나오는 말이

 

"여보 커피 흘렸어요? 어쩌다가?"

 

남편의 말이

 

"내가 늙었잖아~~."

 

그 한마디가 저를 뻥 터지게 했습니다.

요즘은 남편이 종종 저의 웃음보를 터트릴 때가 있는데

그 포인트는 솔직하게 말을 할 때 입니다. 

 

아내의 잔소리가 싫어서 변명하거나 얼렁뚱땅 얼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약점까지도 들어내서 말할 때

저는 어떤 말도 못하고 웃음이 터지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는 남편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웃음포인트는 어떤가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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