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에 나온 어떤 분이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는 유머코드가 같은 남자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남편은 젊어서부터 종종 재밌는 얘기를 해 준다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남편의 유며는 매번 저를 화나게 했습니다.
"당신과 나는 유머코드가 다른가봐. 그만 하자."
이렇게 쏴~ 하게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비가 오는 오늘은 점심식사 후 남편과 핸드드립커피를 내려
같이 마셨습니다.
남편은 할 일이 있다며 컴퓨터 앞에 커피를 가져갔고
저도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남편 앞에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컴퓨터 키보드 근처를 닦고 있었고
근처엔 커피가 제법 쏟아져 있었어요.
그냥 나도 모르게 툭 나오는 말이
"여보 커피 흘렸어요? 어쩌다가?"
남편의 말이
"내가 늙었잖아~~."
그 한마디가 저를 뻥 터지게 했습니다.
요즘은 남편이 종종 저의 웃음보를 터트릴 때가 있는데
그 포인트는 솔직하게 말을 할 때 입니다.
아내의 잔소리가 싫어서 변명하거나 얼렁뚱땅 얼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약점까지도 들어내서 말할 때
저는 어떤 말도 못하고 웃음이 터지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는 남편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웃음포인트는 어떤가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