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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83회, 오은영의 두번째 금쪽 처방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by 우리밀맘마 2022. 1. 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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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두 번째 금쪽 처방 부탁해요.

 

오은영박사: 문제는 신뢰감이 없는 것 그래서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았던 겁니다.

이제부터는 신뢰감쌓기 프로젝트에 들어가셔야 됩니다.

어마어마한 거창한 게 아니고요.

아이들이 느끼기에 일상의 사소한 약속부터, ~ 말한대로 하네 지키네 이런게 필요한 것 같아요.

열 번중에 아홉 번을 잘해도 한번 대치를 하면 이 한번 때문에 다 와르르 무너집니다.

그래서 아이가 나가라고 할 때 나가줘야하는데

온갖 다른 이유를 들어서 안 나가고 있으면 아이입장에서는 약속을 하면 뭐해.

국 안 지키잖아요 이렇게 되는 거죠.

자신 없는 약속보다는 사소한 것부터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우리 가족은 앞으로 화목하고 행복해야 돼
이러면서 같이 자는 날 만들고 이러는데 중재를 잘 못 하는 엄마가

한 공간에 모아 놓으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가까워지고 화목해지려면 1:1의 시간을 많이 가져보세요.

화목이라는 주제하에 다 같이 하려는데 그것을 억지로 강조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두번째 솔루션이 나갔는데 과연 잘 했을지...

 

 

 

 

 

안전 대화법 <등 맞대고 말하기>

다시 놓은 두 개의 의자 엄마는 미리 앉아 있고 드디어 금쪽이가 앉았습니다.

엄마: 우리가 솔루션 하면서 엄마와 상우가 다툰적이 있었잖아.

아들: 그래 알아.

엄마: 엄마에게 달려 들었을 때 엄마도 너무 화가 나는 거야.

그래서 상우를 패대기치고 상우에게 너무 하고 미안했어.

그래도 엄마에게 화가 나면 엄마가 그냥 두기로 했으니까 좀 더 차분하게 얘기해 줬으면 좋겠어.

아들: 그렇다고 그렇게 하냐?

엄마: 그래 앞으로는 상우가 화 안나도록 엄마가 했던 약속을 잘 지키도록 할게.

상우가 엄마에게 얘기하고 싶은 거 없어?

아들: 없어.

엄마: 뭐 바라는 거 없어?

아들: 없어.

 

~~ 엄마가 말을 줄이고 좀 더 기다려 줄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습니다.

더 이상은 말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본격 금쪽 처방 시작.

공격성 ZERO <데일리 칭찬하기>

펜을 들고 금쪽이 방앞에 선 엄마는 문 앞에 부착한 칠판에 한 글자씩 적어 내려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낼 수 있도록 엄마가 많이 노력할게.'

금쪽이는 보지 않고 그냥 들어갑니다.

설령 지금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계속하는 엄마. 이제 아이를 기다려주는 엄마입니다.

 

금쪽 3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먼저 인사해줘서 기뻤어!'

금쪽 4일차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동생 아이스크림 사 줘서 엄마가 감동했어~^^'

5일차 엄마가 차려 준 밥 맛있게 잘 먹어줘서 뿌듯했어!'

6일차 '불만이 있었는데 엄마에게 말로 잘 얘기 해줘서 고마워'

7일차 '스스로 옷 정리. 방정리 잘 했네~ !멋진 아들! ! 노력하는 아들!'

아들~ '미운마음 버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응원할께'

끊임없이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엄마의 메시지.

 

 

 

 

 

 

~ 아이에게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엄마의 마음을 표현하고,
엄마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방법이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방문이 열리고 금쪽이는 문을 열고 바로 엄마의 메시지를 읽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바로 문을 닫고 들어갑니다.

아들도 엄마가 달라지기를 그리고 자신도 달라지기를...

그래서 함께 행복하기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몸으로 하나 되기 <사랑의 스킨십>

엄마는 아들을 부릅니다. 바로 나오는 금쪽이.

동생과 재밌는 미션처럼 손동작과 손을 마주 치는 스킨십을 보여줍니다.

아들: 재밌어. 그런 거 하지마 이상해...

엄마: 그럼 하이파이브를 한번 해볼까.

과연 금쪽이 반응은?

 

 

 

하이파이브를 받아줍니다.

다시 시도하는데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주는 아들 금쪽이.

자신도 멋쩍지만 기분 좋은 듯 활짝 웃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보조개에 신나서 한번 더 하자고 하는데... 받아주네요.

엄마의 손을 잡는 것이 좋은 듯 웃습니다.

아들과 엄마의 마음이 일치되고 통하는 순간입니다.

보는 저도 감동입니다.

 

 

 

 

신뢰감 회복 <온 가족 랜선 단합>

오은영박사: 가족간에도 협동과 협조가 필요해요!

직업상 떨어져 있는 아빠지만 매일 영상 통화라도 짧게 해서,

잘 했으면 칭찬도 해 주시고, 속상하다고 하면 감정도 어루만져주시고

특히 상우같은 경우는 청소년시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동성인 아빠가 성교육같은 것도 책임감을 가지고 해줘야 합니다.

각자 역할을 하면서도 이것이 협동과 협조가 되는 거고

민주적으로 잘 해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늘은 아빠와 통화하는 날.

아빠: 상우, 지우 뭐하고 있어?

엄마: 어제 상우가 동생이랑 레고 만들 때 어땠어?

아들: 몰라~ 재밌었어.

엄마: 옛날에는 지우가 오빠가 막 뭐라하면 고함 질렀거든요.

오빠가 소리시끄러우면 소리시끄러우니까 조용히 좀 해줬으면 좋겠어라고 말로 막해요.

아빠: 지우야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겠지?

동생:

아빠: 상우가 동생 잘 돌 본다면서?

아들: 한 번 싸우긴 했는데 이젠 괜찮아.

엄마: 열 번 싸울 것 한번 싸웠으니까 얼마나 대견해. 그게 발전한 거야.

아들이 피식 웃습니다.

 

 

 

 

아빠: 앞으로도 그렇게 잘해줘.

아들: 예 예

엄마: 잘 하고 있어요.

자기도 자기 일 스스로 잘 해주고 내가 걱정을 덜하게끔 잘해줘서 고마워요.

아빠: 나보다 자기가 더 힘들지....

딸이 싱긋이 웃습니다. ?

아들: 원래 자기라고 안 부르면서!

그래서 웃었네요. 하하

엄마: 자기가 내 장점 한번 생각해 볼래요?

아빠: ~~~~~~

엄마: 요리 잘하는거?

아빠: 그렇지 음식 잘하지.

애들한테 짜증나는 일 있어도 많이 참는 것 같고, 굿굿하게 잘 해줘서 고맙고,

지금처럼만 하면 되지 뭐....

아들: 안돼 지금처럼 하면 안돼.

엄마: 지금처럼 웃고 삽시다.

아빠: 알았어. 사랑해~ 금쪽이들 그리고 와이프.

동생: 아빠 아빠 아빠 빠빠이

아들: 빠빠이~

곤두선 가시를 내린 동글동글 고슴도치 가족.

좋아진 모습을 보니 저도 정말 기쁩니다.

 

 

 

 

 

엄마와 아들! 달라질 수 있을까?

겨울 바람이 반가운 어느날....

엄마: 상우야 천천히 가.

아들: 어 진짜!!!

아침 등산길에 오르는 금쪽이와 엄마.

아들: 엄마가 빨리 와~ 난 천천히 가고 있으니까.

엄마: 엄마랑 같이 가~

아들: 싫어. 쌩하고 더 빨리 갑니다.

멀어지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간신히 오르는 가파른 등산길.

금쪽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 순간!

 

 

 

 

 

먼발치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아들 금쪽이가 엄마를 밀어주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엄마: ~! 고마워.

아들은 힘들어 눕는데.... 엄마가 웃으며 토닥입니다.

이제는 눈 앞에 보이는 목적지.

그때 아들이 엄마가 내민 손을 잡아줍니다.

두 손 꼭잡고 오르는 두사람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한 팀을 이루는 금쪽이와 엄마.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상우의 얼굴이 한결 편안해 보입니다.

엄마: 상우야. 오늘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상우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또 한발 물러서고,

엄마가 배운대로 열심히 하도록 할게. 행복하게 대화도 많이 하고 살자!

아들: !

 

 

 

 

 

간결하지만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상우가 자랑스럽고,

최선을 다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엄마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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