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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79회, 머리카락을 마구 뽑는 10대 아들 그 이유는?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by 우리밀맘마 2021. 12.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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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살의 두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출근 후 아이들의 등원을 책임지는 분은

할아버지, 하원 후엔 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봐 줍니다.

 

천진난만한 금쪽이에게 숨겨진 비밀, 학교를 가고 있는데 정수리부분에 머리카락이 없습니다.

두 달전에 발견했답니다.

특별한 스트레스 상황이 아니라 평소와 같은데 화가 나면 머리를 더 많이 뽑는다고 합니다.

 

금쪽이 부모에게는 편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을 동네형에게 말합니다.

원래는 화가 나서 뽑는 건데 친구들이 놀리는니까, 안 뽑으려다가 뽑고, 안 뽑으려다 뽑아.“

 

 

 

 

함께 양육을 도와주고 있는 할머니는 그저 금쪽이의 머리 뽑는

현상에만 관심이 있고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해주려는 노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금쪽이의 과한 공부 스트레스나 혼자 있을 때 무서워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합니다.

 

병원의 탈모 검사결과 모낭은 다 살아 있지만 일부에서는 아예 머리카락이

안 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답니다.

 

조용히 문을 닫고 갑자기 자기의 머리를 뽑는 금쪽이 한 웅큼을 뽑습니다.

그리고 서랍에 숨깁니다.

 

 

 

 

오은영박사는 발모광(발모벽)이라고 말합니다.

스스로 습관적으로 머리카락, 속눈썹, 구렛나루 등을 뽑는 것을 말합니다.

뽑아서 먹기도 한답니다. 저절로 좋아지지 않으며,

원인을 찾아 도와주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명 중 1~3명 있는데, 강박장애 혹은 충동 조절 장애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원인은 스트레스인데, 머리카락을 뽑기 전에 긴장과 불안이 최고조로 올라갔다가

뽑고 나면 긴장과 불안이 짝 내려갑니다.

오은영박사: “금쪽이는 머리를 뽑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어서 사람이 있을 때는

안 뽑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그것이 더 긴장되고 스트레스가 됩니다.“

 

겁이 많은지 묻는 오은영박사.

네라고 대답하는 엄마. 미지에 대한 두려움. 밖이나 어두운 곳을 두려워한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금쪽이에게 50kg인지 묻습니다. 금쪽이는 50kg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할아버지의 말이 상처가 되어 책상 아래에 들어가 있습니다.

속상했는지 물음에 울먹이다. 화를 풀고 싶답니다. 정수리 대신 엄마 팔을 내어주는 엄마.

나 살기 싫을 때가 있었다고 말하는 금쪽이 오늘도 그랬답니다.

그런 생각을 최대한 없애려고 노력하고 그리고 머리를 뜯는다고 합니다.

엄마: 빨리 없애줘야 하는데 걱정하지마 주원이 나을수 있어.

 

그일이 있은 후 눈에 띄게 겁이 많았으니까 불안의 원인이지 않을까 말하는 어머니.

6살 무렵 할머니와 함께 있었는데 외출을 해야 했던 할머니.

집에서 혼자 놀려고 해서 혼자 집에 있었던 금쪽이

외출이 길어진 할머니. 혼자 집밖에 나갔던 금쪽이.

친구랑 놀다가 늦어지니 다 집에 갔는데 혼자 있다 보니 무서워서 울었답니다.

어떤 어른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했고, 낯선 사람을 집에까지 데리고 왔었답니다.

그 때 부터 트라우마가 있지 않았을까?

 

 

 

오은영박사는 그런 이유가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대체로 화목해 보이는데, 이 가족의 특별한 부분들이 보인답니다.

할 말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눈에 띄는 갈등은 없지만, 사랑과 애정이 넘치기 때문에 문제가 가려져 있을 수 있답니다.

직접 보고 깨닫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화면을 계속 보도록 합니다..

 

금쪽이에게 샤워를 하라고 하는 엄마,아빠.

금쪽이는 욕실에 혼자 있는 것이 무섭다고 말합니다.

엄마, 아빠랑 집에 같이 있는데 뭐가 무섭냐며 단칼에 금쪽이의 말을 짜릅니다.

그리고 어서 샤워하랍니다.

금쪽이는 욕실문을 꽝 닫은 후 벽에 머리를 부딪히다가

또 머리를 뽑기 시작합니다. 많이도 뽑습니다.

뽑아서 화장실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립니다.

부모는 화면을 보고 이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됩니다.

 

속상했던 일을 털어 놓은 금쪽이

민머리니까 넌 안 끼워죠라는 말을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힘듦을 너 자신에게 풀면 안된다고 말하는 엄마.

머리에 신경을 안 쓰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 것 같애라고 묻는 아빠

금쪽이가 때리는 것이라고 맘에 들지 않는 말을 하자.

아빠는 계속 잔소리를 합니다.

지원이가 머리를 뽑으면 엄마, 아빠가 불행해진답니다. 지원이도 불행해 진답니다.

자신의 말이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자 박지원 너 혼 날려고 그러는거야 라고 말하는 아빠. 금쪽이는 울먹입니다.

 

 

 

 

 

1. 금쪽이의 어려운 점

1) 예민하고 불안,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성격.

작은 상황에서도 누적된 감정이 함께 확 올라옵니다.

 

2) 자신의 힘든 감정을 억압하여 부모에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힘든

감정이 확 밀려올 때면 손톱, 발톱을 물어뜯거나, 자신의 머리를 뽑아서 해소하려 합니다.

 

3) 계속 된 힘든 감정이 누적되어 매일 죽고 싶어 합니다.

 

*힘든 감정: 외로움, 두려움, 화남, 불안 등

 

 

 

 

2. 금쪽이 부모의 어려운 점.

1) 금쪽이의 힘든 부분을 오로지 금쪽이의 문제로 봅니다.

부모인 우리가 어떻게 하면 금쪽이가 덜 힘들어 할지

자신들이 달라지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금쪽이는 눈을 뜨자마자 한 시간씩 한자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스스로 원해서 하는지 그런 습관을

억지로 들였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머니는 자신들이 스트레스를 준 적은 없고

밤마다 한자 시험을 친다고 합니다.

매일 한자시험을 쳐야하는 금쪽이는 과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어머니의 말을 듣는 순간 참 답답했습니다.

누구를 위한 한자 공부인지......

 

2)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방법을 모릅니다.

금쪽이는 마음을 얘기하는데 부모는 마음의 소통을 하지 못하고 계속 해결방법만 모색합니다.

오은영박사는 부모와 금쪽이의 대화를 들으면서 부모는 분명 아이를 사랑하고 도와주려고

하고 있지만 둘의 대화는 불통이라고 말합니다.

같이 말하고 있지만 평행선을 그리듯이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3) 금쪽이는 억압된 감정이 많아 보입니다.

더 어렸을 때에 부모에게 표현을 했을텐데 소용이 없거나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그대로 들어내면 부모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을 냈기 때문에 억압하여 모든 방향을 자신에게 돌린 것입니다.

 

4) 아이의 마음과 감정보다 부모인 자신의 마음과 감정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금쪽이의 머리뽑는 것에 대하여 아버지는 금쪽이가 머리를 뽑으면

엄마, 아빠가 불행해진답니다. 그래서 지원이도 불행해 진답니다.

아버지 자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고

박지원 너 혼날려고 그러는 거야.”라고 말하여 금쪽이는 울먹입니다.

 

 

 

 

맏벌이를 하면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에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도 힘들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질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개별적인 특성을 고려한 양육, 나의 기준에 아이를 맞추려고 하지 않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부모가 맞추는 융통성 있는 양육, 다양한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주체적인 한명의 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에 초첨을 맞추는 양육이 되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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