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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새끼 80회, 게임에 빠져 폭력적인 쌍둥이 - 그 보다 더 큰 어려움은?

교육과 좋은부모되기

by 우리밀맘마 2022. 1. 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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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 마지막 금쪽이.
23세 큰아들, 13세 쌍둥이아들 이렇게 세 아들을 둔 어머니가 나오셨습니다.
쌍둥이 둘 다 게임에 빠져 있어요.
게임을 못하게 하면 화를 내고, 게임에서 지면 화풀이 한답니다.
3년 전에 게임 문제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였는데 조금 좋아지는 듯하다가
지금은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아침에 이불속에서도 게임을 하고 일어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서 게임을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게임영상에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금쪽이들은 학교를 가기 전까지 넋 놓고 게임 삼매경 중 입니다.

밤에 숨겨도 용케도 찾아낸다고 합니다. 분노조절이 안 되는 것도 걱정입니다.
코로나로 뛰어 놀지 못하니 더 심해진 것 같다고 합니다.
학교 다녀오자마자 태블릿으로 바꿔서 게임 시작하여 어두워 질 때까지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집안일 하느라 바쁜데 아들은 게임 삼매경.
학습지선생님이 전화.
바보 되기 싫으면 밀리는 학습지, 영어공부 다 하라고 말합니다.
이불속에 숨겨서 게임 영상보고 있는 쌍둥이들.
상상 초월. 선 넘은 게임시간.



금쪽이의 어려운점.
1. 자는 시간외에는 게임을 한다.
2. 분노조절이 안된다.
3. 엄마와 관계가 나쁘다.

엄마는 미용실일을 마치고 아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엄마: 숙제 해놔.
아들: 안해 안해 안해.
게임에서 졌는데 형이 건들이자 화내며 형의 얼굴에 상처를 냅니다.
엄마: 게임 그만해.
아들: 싫어.
휴대폰을 빼앗으려 하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쓰레기”라고 말합니다.
학습지를 하라고 하는 엄마.
엄마: 죽는다.
아들: 죄송합니다. 알았어요.
말을 듣지 않는 아들. 1분 있다 나간답니다.
사춘기접어 들어 더 힘들어진 아이들.

오은영: 전쟁이네요.
엄마: 최근에 더 심해지고 있어요.
오은영: 심해진 시기는 언제부터 인가요?
엄마: 코로나19로 원격 수업하면서 핸드폰을 뺏을 수도 없으니까
작년부터 더 심해진 것 같아요.
핸드폰으로 게임하면서 친구와 대화하니까 말하면 듣지 못하기도 하고
그만하라고 하면 친구들 듣는다고 짜증을 낸답니다.
오은영박사: 틈만 나면 게임을 하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네요.
화장실에서도 하는 것은 굉장히 심한 것입니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포착됩니다.



퇴근 후 옷도 못 갈아 입고 일하는 엄마.
누워서 짜증내는 아들에게 바로 앉아서 하라고 엉덩이를 때립니다.
동생 금쪽이가 화를 내며 형 금쪽이의 얼굴에 상처 낸 것을 엄마가 봤습니다.
동생에게 앉아보라고 야단치는데 누워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엄마는 강제로 거실에 데리고 가서 앉으라고 하는데 엄마를 향한 선 넘는 욕설을 합니다.
엄마: 야! 똑바로 봐봐.
동생금쪽이: 쟤가 시비 걸잖아.
때리는 것에 대해 엄마가 감정적으로 야단치자.
동생금쪽이: 엄마도 말로 안하잖아. 엄마도 때리고 욕하잖아.
아들과 엄마가 한바탕 싸웁니다.
제가 보기엔 엄마나 아들이나 똑같아 보입니다.
모자관계가 아니라 친구끼리 싸우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립니다.
엄마: 너네 꼴 안 보는 게 편하다니까.
동생금쪽이: 꺼져
모자관계가 전쟁입니다.



오은영: 엄마의 중재가 어려운 상황인데 어떤 방법을 해 보셨나요?
엄마: 키즈락 앱도 설치해 보았는데 금세 풀어버려요.
휴대폰을 숨겨 놓으면 집안일 할 때 몰래 찾아 하고 있고.
와이파이도 꺼보았지만 안됐어요.
오은영: 언제부터 했나요?
엄마: 초1학년 때 부터 했어요.

오은영박사가 엄마에게 질문을 합니다.
1.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를 없앨 수 있을까요?
2. 게임을 하는 것이, 디지털 미디어 사용하는 거가 다 나쁠까요?
출연진: 잘만 쓰면 분명 유용해요.
오은영: 디지털 미디어는 너무나 빨리 정보를 제공하고, 계산도 빨리 해줍니다.
대뇌가 발달하려면 충분히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너무 빠르기 때문에
대뇌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거죠.
24개월, 만7세, 만14세에도 급격한 대뇌 발달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게임을 많이 하면 단계적으로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없는 거죠.
게임은 팝콘같습니다.
어떤 상황이 일어날 때 생각이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단발적 순발적으로 일어나는 것.
그래서 다른 사람이 길게 말하는 것도 듣기 싫어하고
길고 지루한 것은 못 견디고 결국 참을성이 떨어지는 거죠.
궁극적 문제는 생각하는 능력이 저하 된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걱정되고, 세밀하고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답니다.



게임중독의 3단계
1단계: 게임 이용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여가 활동이 지나치게 게임에 집중하는 단계

2단계: 게임으로 인해 정서적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
일상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현실감각이 떨어지기도 해요.
타인에게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하고 게임에 의존할수록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단계

3단계 게임 과몰입군.
게임의 긍정적 영향은 거의 없고 많은 문제가 발견되는 고위험집단.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은 단계
일상의 모든 우선순위가 게임이 되고, 게임을 하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고,
게임을 하기위해 코카인 음료도 마셔요.
게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단계입니다.
게임 때문에 일상생활이 망가질 수도.
심한 정서적 문제가 있는데, 게임 결과에 따른 심한 감정 변화가 일어납니다.

엄마의 직장인 미용실에서 예의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금쪽이들.
다시 집에서도 엄마와 금쪽이들의 전쟁입니다.
아들은 엄마를 때리고, 엄마는 아들에게 무릎 꿇고 손 들라고 합니다.
들고 있는 손에 무거운 책들 지어주며 들랍니다.


오은영박사: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생각해 보셨어요?
엄마: 제가 집에 없어서 관여를 못하고,
아이들 말은 돌봐주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우리가 이거 밖에 할수 없다라고 말해요.

오은영박사: 그렇다면 맞벌이 하는 집은 다 이런가요?
맞벌이 때문이 원인이 아니고, 제가 느끼기에는 핵심이유가 빠져 있어요.
생각할 겨를 없이 빠른 자극이 머리에 해롭다고 했지요.
그런데 이 집 엄마와 아이들의 대화를 보면, 딱~ 게임 보는 것 같아요.
엄마가 말한 말은 입력이 하나도 안되고, 짜증나는 감정만 기억하는 것이죠.
이건 훈육이 아닙니다.
거실에 데리고 가서 야단을 칠 때에도 엄마가 힘을 행사해서 억지로 끌고 가니까
아이도 그에 대한 반응만 할 뿐 이지요.
어머니는 대화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또한, 어머니의 관심과 개선노력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금쪽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 보았는데,
아이들도 게임만 하고 싶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은영박사: 아이들이 문제인식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다 알고 있네요.
속 마음을 말로 할 수 있다는 것은 희망적인데
엄마와 이런 말을 못 나눈다는 것은 안타까운 것 같아요.
힘을 쓴다고 좋은 것이 아니예요.
엄마가 과도하게 힘을 행사하면 금쪽이들도 똑같이 힘을 행사합니다.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 힘을 써 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등학년이 된 지금 힘으로 통제하기엔 더 버거워져서
더 큰 힘을 행사하려다보니 아이들과의 관계만 더 나빠지는 것이지요.
오은영박사는 중학생이 되면 힘으로 안 된다고 말합니다.

저도 4명의 아이들을 키우면서 회초리를 들 때도 아주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전혀 매를 들지 않았습니다.
어렵지만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화로 풀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는 순간 더 큰일들이 벌어지니까요.

오은영의 금쪽처방은 다음 글에 알려드릴께요.

새해 첫날입니다.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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