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컬링이라는 동계스포츠가 인기입니다.
지난 올림픽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는 바람에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이 되었죠.
컬링은 얼음 경기장 위에서 둥글고 넙적한 돌인 '스톤'을 표적을 향해 미끄러뜨려 득점하는 경기입니다.
컬링은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여자, 믹스더블 경기까지 총 3개의 세부종목으로 진행됩니다.
경기방식은 각 팀이 번갈아가면서 '하우스'라 불리는 원 속의 표적을 향해 '스톤'을 미끄러뜨립니다.
스톤을 최대한 하우스 중심에 서게 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 상대편이나 자기편이 던진 공을 쳐낼 수도 있습니다.
최종까지 던진 스톤 중 하우스의 중심에 자리한 스톤이 승자가 됩니다.
컬링은 한 경기당 정해진 스톤을 모두 투구하면 한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선수가 정해진 스톤을 모두 굴려서 승자를 확인하는 것을 '엔드(End)'라고 하며,
매 앤드마다 점수를 계산하게 됩니다.
남자/ 여자 경기는 각 5명(1명은 후보)의 선수로 구성하며, 10엔드를 경기합니다.
한 팀당 8개의 스톤(1인당 2개의 스톤)을 상태팀과 한 개씩 번갈아 가며 투구하는데,
총 16개의 스톤이 모두 투구되면 해당 앤드의 점수가 결정되고, 앤드가 종료됩니다.
국제 대회에서는 각 팀에게 스로잉을 위한 시간으로 총 73분씩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10엔드당 60초 작전타임이 2회씩 주어지며,
추가 엔드를 플레이하게 될 경우,
추가 엔드당 10분씩의 스로잉 타임과 60초 작전타임 1회가 추가로 주어집니다.
그래서 한 경기 당 보통 3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믹스더불은 남여 각 1명씩 혼성으로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치루는 경기방식으로 8엔드를 경기합니다.
각 팀은 매 엔드마다 다섯 번의 스톤을 투구하는데, 한 선수가 1번과 5번을 투구해야 하고,
나머지 한 선수는 2,3,4,번을 투구해야 합니다. 1번 투구 선수는 매 엔드마다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10개의 스톤이 모두 투구되면 해당 엔드의 점수가 결정되고 엔드가 종료됩니다.
그리고 엔드 시작 전에 두 개의 스톤을 미리 두고 시작하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그럼 점수 내는 방식을 살펴봅시다.
컬링은 매 엔드마다 이긴팀이 점수를 독식합니다.
그러니까 하우스의 중심에 가장 근접한 스톤을 둔 팀이 이긴 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가까운 스톤이 승자팀일 경우 1점을 추가하게 되고, 패자팀일 경우 점수는 그것으로 끝납니다.
즉 승자팀의 스톤이 패자팀의 스톤보다 더 중심에 있는 것만 득점에 계산되는 것이죠.
그래서 승자가 1점만 득점했다면 패자가 방어를 잘 한 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로 경기가 끝났다면 붉은 스톤이 하우스 중심에 가깝기 때문에 붉은스톤팀의 승리, 붉은스톤팀이 1득점, 노란스톤팀은 패자이기 때문에 득점이 없습니다.
하우스 안에 붉은 스톤 2개가 노란 스톤보다 더 하우스중심에 있기 때문에 붉은 스톤 승리. 붉은 스톤 2득점
하우스 안에 노란 스톤이 없고 모두 붉은 스톤만 있으니 당연 붉은스톤 승리, 붉은스톤 3득점
이건 붉은스톤의 4득점 상황
붉은 스톤이 하우스중심에 있기 때문에 붉은스톤팀 승리. 하지만 노란 스톤이 다른 붉은 스톤보다 하우스 중심에 있기 때문에 하우스내에 있는 다른 붉은 스톤의 득점은 인정이 되지 않음. 그래서 붉은 스톤 1득점 상황
노란스톤이 하우스 중심에 있기 때문에 노란스톤승. 하지만 두번째 하우스중심에 있는 것이 붉은 스톤이라 하우스내에 있는 다른 노란스톤은 득점이 인정 안됨. 노란스톤의 1득점 상황.
붉은스톤 승. 두개의 붉은 스톤이 노란스톤보다 하우스중심에 있기 때문에 2득점 상황
노란스톤 승. 하지만 두번째 하우스중심에 있는 돌이 붉은 스톤이므로, 노란 스톤의 1득점 상황
이렇게 하우스 안에 있는 모든 스톤이 다 밖으로 나가게 되면 0득점이 됨.
컬링은 체스와도 참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머리를 잘 쓸 뿐 아니라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경기죠.
그래서 컬링은 빙판의 체스경기라고도 한답니다.
역시 알고 봐야 재밌습니다. 컬링 경기 이제는 제대로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팀 선수들 화이팅..뿐만 아니라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빕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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