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이여 젊어서 아내에게 잘하자.
장애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아주머니 이유가 있었네요. 몇 년전 미용실에 갔을 때입니다. 우리 아파트 7층에 사시는 아주머니를 미용실에서 만났습니다..그런데 오늘은 남편도 같이 계시네요. 남편의 머리를 깍아주기 위해 같이 오셨답니다. 아저씨는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의족과 목발을 짚고 다니셔야 하는데, 아주머니가 남편의 손과 발이 되어 주시더군요. 항상 밝아보이셔서 별 걱정 없이 사시는 줄 알았는데 남편이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있는 줄은 그 날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도 미용실에서 서로 다정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에 좋으시더군요. 그 후로는 잘 마주치지 않았다가 작년에 다시 아파트 입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울 아버님이 장기요양보험등급 3급으로 요양보호사가 오고 있기에 아주머니에게도 물어보았지요..
알콩달콩우리가족
2013. 2. 15.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