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미치게 만드는 울 엄마의 뻔한 거짓말
요즘 제 몸이 힘들다 보니 가족이나 다른 사람 신경쓸 겨를이 없네요. 제가 봐도 요즘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제 신경을 거슬리는 일이 생기면 바로 반응이 나옵니다.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참을수가 없구요, 그 덕에 울 남편 한 번씩 정말 어쩌다 절 웃기는 그 썰렁한 개그도 하질 못하고 제 눈치만 슬슬 봅니다. 역시 몸이 편하고 건강해야 여유가 생기나 봅니다. 그래도 울 아이들이랑 남편은 제 입장이 어떤지를 알고 잘 살펴주는데, 전혀 제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분이 한 분 있습니다. 바로 울 엄마입니다. 벌써 저희 집에 오신 지 두 달이 되었네요. 이런 저런 적응도 잘하셔서 요즘은 혼자 집에 계셔도 스스로 밥도 챙겨드시고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참 감사하죠. 치매기도 많이 회복되셨..
치매 엄마
2011. 11. 2. 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