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줄 아는 아이의 여유, 못 기는 아기의 비애
어린이집 교사를 한 지도 벌써 4개월이 되어가네요. 전 어린이집에서 0세 반 아이들을 전담하고 있답니다. 울 아이들 넷이나 키웠는데도 아기들 키우는게 보통이 아닙니다. 전 아이들을 정말 잘 키운다고 자신했었는데, 갈수록 체력이 지치고, 힘이 듭니다. 제가 맡은 아이 중 하나는 15KG이나 나가는 녀석도 있는데, 이 녀석이 안아달라고 보채면 벌써부터 허리가 쑤시는 느낌이 듭니다. 하나나 둘 정도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셋 이상은 정말 감당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든 셋까지만 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원장님은 제 속도 모르고 자꾸 하나 더 들이려고 하는데 그건 아이들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안되는 일이네요. (원장님 아셨죠?) 울 아기들 모두 개월 수가 같답니다. 이제 8개월이네요. ㅎㅎ 그..
어린이집이야기
2011. 6. 23.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