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교회에 처음 가게 된 이유는 성악설 때문이랍니다
어렸을 때 저는 집이 켭켭히 붙어 있는 하나의 공동수도와 공동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늘 가까이에 친구들이 있고 시끄럽게 뛰어 놀 수 있어 그래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켭켭히 있는 집중에 딸만 넷인 Y어머니는 G교회에 집사님이셨고 부활절, 성탄절 등 교회에서 맛있는 것을 나누어주는 날이면 어김없이 저에게 교회에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저 맛있는 것 먹는 것이 좋아서 집사님을 따라 절기에만 교회를 갔습니다. 슬프고 외로웠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부만 열심히 했던 중학교를 지나 부산에 있는 B고등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저는 기독교인인 친구와 절친이 되었습니다. 저는 남자처럼 털털한 성격인데 반면 친구는 여성스럽고 꼼꼼한 친구였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이 친구와 논쟁..
영혼의 양식
2021. 12. 15.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