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울 깜순이 드뎌 출산했습니다.
개는 임신기간이 2개월정도라고 하더군요.
이녀석 2달 전부터 좀 이상 행동을 하고, 또 몸도 이상하게 통통해졌다 했더니
임신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출산..
새끼를 무려 일곱마리나 낳았습니다.
울 깜순이가 낳은 일곱마리의 새끼들, 한 마리는 묻힌 것 같네요. ㅎㅎ
일곱마리의 새끼를 낳은 울 깜순이
모습이 예전 그 예뻤던 모습이 아닙니다.
출산이 그리 힘들었던지 완전 깡말라 버린 모습이
너무 안타깝구요.
애기 낳느라 깡말라버린 불쌍한 깜순이, 애가들 때문에 밥도 마음놓고 먹질 못합니다.
일곱마리의 아기들 키우는게 넘 힘든지
이녀석 한 번씩 한 숨을 내쉽니다.
아빠랑 산책을 다녀오면
나가서는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집 앞 현관문에 서면 한숨을 쉰다네요. ㅎㅎ
그 마음 알 것 같습니다.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 아빠 말로는
얼마 전부터는 아예 집에 안들어오려고 한다고 하네요.
출산과 육아에 지친 깜순이
들어오면 ㅋㅋ 그 때부터 새끼들과 전쟁입니다.
그래도 울 깜순이 정말 애기들 잘 키웁니다.
이렇게 몰려 있는 애기들 일일이 핥아주고 있는 깜순이
얼마나 깔끔한지 한 달이 되도록
우리 집에서 애기들이 싼 오줌이나 똥을 보질 못했습니다.
애기들이 똥이나 오줌을 싸면
그 즉시 깜순이가 다 먹어치워버립니다.
그러니 제가 볼 틈이 없는 것이죠.
진돗개가 참 깔끔을 떤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네요.
요즘 깜순이가 애기를 키우는 걸 보면 그 말을 알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엄마 곁에 몰려 있거나 따로 떨어져 있다가
여러분, 새끼 일곱마리가 한꺼번에 젖먹는 풍경 보셨나요?
ㅎㅎ 오늘 그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진돗개가 일곱마리의 새끼 어떻게 젖을 먹일까요?
가히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배고파지기 시작하면 이렇게 엄마 젖을 향해 떼거지로 몰려듭니다.
보셨죠? 매일 저렇게 엄마에게 달려드니
울 깜순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저도 이제 겨우 한 살 반 밖에 안된 아인데 말입니다.
마음은 나가서 실컫 놀고 싶은데
저렇게 새끼들에게 매여 있는 울 깜순이
좀 불쌍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전쟁을 치르지요.
요 녀석아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야밤도주 안할 건데..이제 후회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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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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