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파파의 장기 중 하나인 라면맛의 무한 실험, 이번에는 라면에 토마토를 넣어봤습니다. 토마토는 알려진 바로는 익혀야 항암성분이 제대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생 토마토는 독성도 있다 하구요. 보통 햄버거나 피자에 토마토가 들어있는 것은 흔히 봐온 것이기에 갑자기 토마토를 라면에 넣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그리고 제게는 토마토가 반 상자 있었습니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죠. 그래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라면과 토마토, 그 안에 들어갈 레시피들입니다.
이렇게 잘 끓인 라면, 과연 토마토가 들어간 라면 맛은 어떨까요? 제 느낌은 네 가지입니다.
1. 토마토가 라면의 사리엔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토마토를 넣으나 안넣으니 그 라면발이 그 라면발입니다. ㅎㅎ
2. 라면의 매콤한 맛에 토마토 향이 은근히 배여 나오는 것이 상당히 퓨전적인 맛이 느껴진다. 뭐 그렇다고 느끼하거나 먹지 못할 그런 것이 아니구요. 뭔가 은근히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라면에서 토마토 소스맛이 조금 느껴진다고 할까요? 하여간 이런 맛 좋아하는 분들에겐 꽤 괜찮을 것 같은 맛입니다.
3. 국물이 달짝지근합니다. 진라면 매운 맛에 토마토 한 개를 썰어 넣었는데, 매콤한 국물맛은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달짝지근한 그런 맛입니다. 라면 국물이 좀 달았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면 토마토를 넣어보세요.
4. 토마토 건더기는 국물에 동화되어서 그런지 잘 찾기 힘들지만 보이는 건 토마토 껍질에 붙어있는 토마토입니다. 껍질이 좀 질겨서 껍질채 먹기엔 좀 힘드네요.
총평을 하자면 그런대로 먹을 만합니다. 고구마를 넣었을 때보다는 좀 더 퓨전적인 느낌입니다. 라면에 파스타 같은 맛이 느껴지길 원한다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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