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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입학준비 중인 큰 딸 사교육비 정말 장난 아니네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13. 2. 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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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가 꿈이 큰 딸, 가계를 휘청거리게 하는 엄청난 사교육비용

 


사교육 사교육 해서 그게 뭔 말인가 했습니다. 울 아이들 중학교 마칠 때까지 누구도 사교육 시켜본 적이 없거든요. 그저 동네 피아노학원 다니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울 큰 딸 고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아이가 진로를 패션디자인으로 정하고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하게 하니, 사교육비 정말 장난 아니네요. 우리집 가계가 휘청거립니다.


드뎌 그 길디 길었던 겨울 방학이 끝나갑니다. 우리 아들 작년에는 "개학, 지구의 종말이 왔다"는 포스터를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고 한숨을 푹푹 쉬어대더니 올해는 좀 조용하네요. 중학교에 다니는 두 딸은 오늘 개학해서 드뎌 학교에 갔습니다. 초딩들은 다음주 화요일이 개학이라네요. 울 두 초딩들 마지막 남은 방학을 즐겨야 한다며 하루종일 이불 속에서 딩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함 봐주기로 하고,저도 함께 이불 속에서 딩굴었습니다. ㅎㅎ

울 큰 딸 이번 겨울방학은 다른 때와는 달리 너무 빡세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제가 떠민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시작한 것이라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구, 좀은 안쓰럽게 보이기도 하네요. 사실 형편은 안되지만 그래도 자기 스스로 계획해서 해보겠다고 하니 원하는대로 다 시켜줘봤습니다. 

패션디자인학원은 이제 13개월이 되어가고 또 자신의 꿈이 달린 일이니 방학이 되어도 계속 다니고 있구요, 또 고등학교 때도 패션학원에 계속 다니려니, 일단 고등학교 선행학습을 해놔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영어와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와~ 이때까지 이렇게 많은 사교육비를 한 아이에게 지불해보기 처음입니다. 그런데요 정말 허리가 휘네요. 개학하면 패션디자인학원만 다니겠다고 하니 좀은 안심이 되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한다면 정말 난감해질 것 같습니다. 커갈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장난 아니라고들 말로는 들었지만 실제 경험해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요즘 정부에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고 하지만 가장 실효성 있는 정책은 저같이 애가 넷이라도 교육비 걱정하지 않도록 해준다면 지금 우리 현실에서 가장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신문지상에 들리는 소식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대학 등록금 인상이라는 소식, 그리고 학자금 대출 잘못받으면 복리 이자로 인해 더큰 곤경에 처한다는 소식, 대출이자가 내리지 않고, 또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후불제는 이미 물건너 갔고, 그래서 사교육비 지출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 앞으로 돈 없으면 자식교육시키기 불가능하다는 소식.. 에구~ 이런 소식만 들려오는데 겁이나서 누가 애 낳으려고 하겠습니까? 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강에다 삽질하는 예산 교육에 끌어서 애 넷 낳으면 셋은 등록금 면제 바로 시행, 고등학교 무상교육, 사교육비 1인당 매달 100만원지원 등 이런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 아마 출산율 지금보다 배는 늘겁니다. 애 낳게 하기 위해 출산격려금 지원도 좋지만,그보다 현재 애 많은 집 걱정없이 잘 클 수 있도록 지원주면 더 안심이 되어 아이 많이 낳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뭐 저의 넋두립니다. ㅎㅎ

그런데 우리 딸 정말 공부 열심히 하네요. 아침 일찍 영어학원 가서 수업받고, 돌아오면 숙제하고, 단어 외우고, 그리고 수학공부하고, 오후에 패션디자인학원 가서 공부하고, 그래서 밤 10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옵니다. "아~ 피곤해."하며 곧 잘 쓰러져 잠시라도 잠을 자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좀은 안쓰럽기도 하네요. 아직도 친구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연예TV도 좋아하고.... 하루종일 놀기만해라고 해도 아주 좋아하는 큰 딸인데, 자신의 꿈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그저 고마울 뿐이죠.

이제 고등학생이 된다고 하니,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한 모양입니다. 아직도 어린아이인 것만 같은데, 그래도 나이도 먹고 철도 드나봅니다. 저는 그저 몸이 상하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 되네요.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비해 꿈이 큰 아인데, 부모로서 뒷바라지 제대로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나마 남편과 제가 열심히 기도해주는 것에서 위안을 삼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우리 딸, 올해의 기도제목을 우리에게 이야기하는데, 꿈이 큽니다. 일단  전국 대회 규모의 패션디자인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것이 일차 목표라네요. ㅎㅎ 뭐 꿈을 좀 크게 가진다고 돈드는 것도 아니니 저나 애 아빠나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딸이 그런 상에 걸맞는 제대로된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하고 말입니다. 여러분 함께 응원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나라도 제 큰 딸로 인해 루이비똥인가 하는 그런 명풍 브랜드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브랜드가 등장하게 될지요..^^

 

 



 

 

 


그냥 가지 마시고, 댓글과 추천으로 저도 응원 좀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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