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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대화를 위해 자녀들이 좋아하는 TV를 함께 보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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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밀맘마 2013. 4.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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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대화, 하고 싶기는 해도 막상 하려면 무엇부터 꺼내야할 지 난감한 부모와 자녀의 대화, 부모와 자녀 그 대화의 물꼬를 트는 방법이 의외로 단순하면서도 쉬운 방법이 있어 소개합니다. 자녀와의 대화를 위해 지금 당장 실행해 볼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제가 좀 팔불출 노릇을 할까 합니다. 자식 자랑이 아니라 남편자랑 좀 하려구요. 그래도 엄마와 아들 딸은 그런대로 대화를 어느 정도 하잖아요? 그런데 아빠와 자녀들 대화는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울 남편은 도리어 저보다도 우리 아이들과 깊은 대화를 자주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닌데, 희안하게 울 남편 제게 아이들이 자기에게 털어놓은 속내를 듣고 나면 어떨 때는 좀 서운하기도 하구요. 어떻게 대화하냐구요? 세 가지의 비법을 소개합니다.

1. 자녀와 함께 TV를 보면서 나누는 대화

TV를 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가족과 이야기하는 시간보다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기에 TV를 바보상자라고도 하고, 또 TV시청을 하지 않자는 캠페인도 합니다. 하지만 현 시대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또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 사람은 문화적으로 소외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보다 그것을 잘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울 남편 매일 저녁 시간이 되면 집에 들어와 저녁 먹는 그 시간이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울 남편 그 때 아이들과 꼭 TV를 봅니다. 뭐가 재밌냐고 니들이 보고 싶은 것 틀라고 합니다. 드라마던 연예 프로든 가요 프로든 가리지 않고 함께 보면서 이것 저것을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아이들과 대화를 합니다. 

가장 쉽게 대화할 수 있는 프로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입니다. 이 프로는 정말 가족간의 대화를 끌어내기 가장 좋은 프로죠. 우리 가족 사연을 듣고 난 뒤 저마다 한 마디씩 합니다. 그러면서 어떨 때는 열띤 토론을 하죠. 울 남편 이걸 은근히 즐깁니다. 그리고 연예 프로를 보면서 쟤는 인기가 있냐? 난 좀 별로더라..이러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로 또 풀어가죠.  

질문도 아주 평이합니다. "네 생각은 어떠냐?" "저건 뭐냐?" "난 이해가 안간다" 뭐 이런 질문성 멘트를 아주 드문드문 던지는 것이죠. 이렇게 던진 울 남편의 밑밥에 울 아이들 죄다 걸려들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해버립니다. 어떨 때는 아빠랑 토론하기도 하구요.


보수동_책방골목_헌책방울 아들과 함께 다녀온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의 풍경

 



2. 자녀와 좋은 추억 만들기

자녀와 함께 서점에서 만나거나 영화를 보고, 자녀들이 자주 가는 장소에 가서 함께 호흡해 보고, 느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의 눈 높이에서 자녀를 볼 때 자녀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죠. 울 남편 요즘 부쩍 중 3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애씁니다. 지난 토요일은 정말 바쁜 날이었거든요. 그런데 아들과 약속했다면서 아침밥 먹고 보수동 책방 골목에 책 사러 갔습니다. 필요한 책 인터넷으로 구입해도 될 텐데 아들 델꼬 책방으로 가더군요. 아침 10시에 가서는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완전 파김치가 되어가지구서요.

책방 다녀온 아들 얼굴이 완전 찢어집니다. 무려 20권 이상을 사왔더군요. 이 책이면 여름방학 때까지는 심심치 않겠다면 희희낙낙..게다가 책방 아래에 있는 구평시장에 가서는 주전부리로 배를 채웠다 합니다. 평소 못 먹어봤던 음식들 원없이 먹었다네요. 울 남편 돈 좀 썼다고 합니다. 제게 받은 용돈 이리저리 꼬불쳐 뒀다 이렇게 아들 위해 큰 거 한방을 날렸습니다.


3. 자녀의 주장이나 의견을 인정하는 간단한 코멘트 

울 남편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 잘 들어줍니다. 그건 제 얘기를 들어주는 것도 그렇고, 치매걸린 장모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도 그렇습니다. 어떨 땐 좀 제가 실소하기도 합니다. 울 엄마 완전 이상한 이야기 지어서 이야기 할 때도 많거든요. 그런데 울 남편 그거 다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추임새까지 넣어주며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그러니 울 엄니 어떨 때 자기가 한 말 앞뒤가 안맞는 걸 끼워 맞춰 이야기 풀어가려다가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ㅋㅋ

울 아이들 이야기할 때 항상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라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인정해줍니다. 어떨 땐 정말 되도 않은 이야기를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줍니다. 그러니 아이들도 아빠가 이야기할 때 들어줄 수 밖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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