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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위한다고 딸을 이혼으로 몰고간 막장 친정엄마 그 결말은?

좋은가정만들기

by 우리밀맘마 2013. 3. 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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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엄마의 지나친 아들 의존증, 아들의 연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엄마, 마침내 파혼하게 된 부부의 이야기


딸에게 가장 힘이 되는 친정엄마, 힘들고 어려울 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의 우군이 친정엄마가 아니겠는가? 그저 전화로 미주알고주알 속에 있는 거 다 쏟아내도 우리 딸 어떡하냐 하며 공감해주고 마음 풀어주는 친정엄마, 딸들이 시집가도 그 험한 시집살이 이겨낼 수 있는 것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친정 엄마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친정엄마마 있는 것이 아니라 딸에게 도무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친정 엄마도 있다. 도움이 안되는 정도가 아니라 딸을 이혼으로까지 몰고 가는 막장 친정엄마가 있다고 한다.


3월 15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63회 '엄마 그리고 딸'은 친정엄마(이상숙 분)의 비상식적 행동 때문에 남편에게 미안해 이혼을 선언한 사연이 방송되었습니다. 방영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정말 이럴수가 있을까? 이런 사람이 있을까? 이게 실제 이야기라는 데 더 큰 분노가 일어난다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주인공 주연은 남아선호 사상에 찌든 모친 때문에 남동생 주호와의 극심한 차별대우와 학대 속에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부잣집 남자와 결혼하자 모친은 사위에게 대놓고 빌붙으며 사위에게 아들의 용돈을 충당하게 하고, 취직자리 부탁으로 모자라 자동차까지 뜯어내며, 딸의 결혼생활을 파탄으로 이끕니다. 


그녀는 임신을 했지만 모친에게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엄마가 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런 그녀를 남편이 사랑으로 감싸며 위로하고, 웬일인지 친정엄마도 산후조리를 약속해 주네요. 그런데 출산 날 산후조리를 핑계로 돈까지 뜯어간 친정엄마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아들이 사고 쳐 낳아 온 아이를 돌보느라 딸의 출산을 무시했던 것이죠. 거기에 친정 엄마는 딸에게 아들 부부에게 집 해줘야 하니 시댁에서 해 준 네 집 전세로 내놓으라는 황당한 요구까지 합니다. 친정 엄마의 황당한 요구에 절연을 선언하였지만, 친정엄마는 딸의 과거를 들먹이며 협박 하였고,  모친의 협박에 절망한 그녀는 결국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난 당신에게 상처만 줄 거다"는 메모를 남긴 채 가출, 이혼을 선언합니다. 정말 방송 보는 내내 뭐 저런 엄마가 다있나 싶어 울분이 터지더군요.


막장친정엄마사랑과전쟁의 한장면, 막장친정엄마 역을 맡은 이상숙씨, 연기를 너무 실감나게 잘해서 국민밉상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믿고 싶지 않지만 현실이랍니다. 영화 같은 현실이 실제 있었다는 것이죠. 아마 생각보다 많을 겁니다. 저도 제 주위에 친하게 지낸 분 중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있었거든요. 그 분의 친정엄마가 그랬습니다.

딸 넷에 막내 아들을 낳았는데, 그저 이 엄마에게는 아들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딸들은 천대하고 아들은 숭배하고..있는 재산 다 아들에게 줘버리고, 그리고는 딸들에게 생활비 내 놓으라고 윽박지르구요. 그렇게 딸들이 십시일반 생활비 마련해주면 그것도 다 아들집에 보내버립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할라치면 딸들에게 연락해 간병하게 하고, 못한다고 하면 온갖 욕을 다해대며 딸들을 핍박하고, 아들집에는 걱정할까봐 연락도 안하구요. 딸들에게는 폭군이고 며느리에게는 마치 시종드는 집사 마냥 떠받듭니다.

그런데 그렇게 떠받들며 위해준 아들, 불효도 그런 불효가 없습니다. 엄마가 힘이 있고 재산이 있을 때에는 우리 엄마 엄마 하며 아양 떨다가, 그 엄마 이렇게 병원에 입원하게 되니 알면서도 병문안 한 번 안오더랍니다. 전화해도 안받고, 어쩌다 연락이 되면 귀찮아 하고, 구박하고, 집에 오지 말라고 고함치고, 무시하네요.

평생 엄마에게 받기만 했지 엄마를 위해서 뭘 줘 본 적이 없는 아들이니, 결혼해서 자식을 둔 성인이 되고, 이제는 엄마를 모시고 섬겨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그는 전혀 그럴 맘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떠받들며 신주단지 모시듯 섬겨서 키운 아들 결과적으로 불효자로 키워왔던 것입니다. 그런 친정엄마에 대해 이야기하며 얼마나 분했던지 말하면서 우시더군요. 

요즘들어 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린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때가 되면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가정에 대해 그리고 좋은 부모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비오는데, 글 쓰는 제 마음도 참 씁쓸합니다.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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