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같다 온 큰 딸이 자신이 만든 거라며 이것 저것을 보여주네요. 학원 선생님들이 다들 좋으시고 자신을 많이 이뻐해 주신답니다. 학원에서 막내고 조잘거리는 것을 좋아하니, 선생님들이 다 예뻐해 주시나 봅니다. 일러스트선생님은 특히 더 예뻐해 주신다고 하네요.
이 학원은 기본을 배우고 나면 자신이 만들고 싶은 여러 자료를 찾고 선택한 뒤 스케치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관련글 -> 2010/01/17 - [알콩달콩 우리집] - 울 큰 딸(중3)이 만든 청난방셔츠) 좀 특별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만들기를 좋아하는 울 큰 딸 때문에 패턴선생님도 좀 고생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울 큰 딸이 고르는 스타일이 선생님도 처음으로 만드는 것들도 있다네요.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답니다.
"너 덕분에 선생님도 만들면서 배운다."
이런저런 칭찬받은 이야기를 하는 울 큰 딸의 수다... 제가 그저 노파심에 한마디합니다.
"우야, 그래도 절대 교만하면 안돼고, 열심히 하자."
"엄마, 걱정마세요. 제가 하나님께 훈련을 좀 받았잖아요. 올해 기도제목 3가지 중에 하나가 교만하지 말자는 거예요."
울 우가 이번 겨울 방학에 새로운 작품을 했다면서 가져왔네요. 지난 번 작품보다 또 새로운 느낌이 납니다. 보시고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상반신일러스트> - 수채화 잡지에나온 화보를보고 제일러스트적 성향을 섞어 수채화전용종이에 수채로 물나염의상을 표현했습니다. 나염 색을 섞고 표현하는데 처음에는 익숙지않아 색도 탁하게나오고 힘들었는데 갈수록 할만해서 끝작업할때는 굉장히 뿌듯했었어요ㅎ
<일러스트연구작(모작)> - 색연필 파스텔 수채 두번째 연구작입니다. 수채로 전체적으로 쫙 깔아놓고 파스텔로 포인트를주고 살짝살짝 색연필을 써서 표현했습니다. 별로 재밌지는않지만 화사하고 이쁜게 전 마음에들어요
<상반신일러스트> - 수채 색연필 포스터칼라 (맥퀸쇼) 이것도 잡지에올라온 알렉산더 맥퀸(아마도)쇼 백스테이지에서 모델둘이 기념촬영한것을보고! feel받아서 바로 일러스트작업에 착수했지요 피부톤을 거의 표현을 하지않고 화장이랑 그림자부분만 파랗게 표현을한것에 +해서 어두컴컴한 옷과 배경까지 실제로보면 정말 어두운포스를 확확풍기는 작 하나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필자의 큰딸 우가입니다. 작품하나하나의 설명도 제가 한 것입니다. 어쩌다 찍어 왔는데 엄마가 또 올리겠다시네요. 아직 많이 배우지못해서 이제야 상반신일러스트, 일러스트 모작(따라그리기)을 끝내고 지금은 꼴라주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이 딸은 몇 년 뒤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최연소 입선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며 영국 세인트마틴 대학교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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