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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 우리집 남자들의 사탕 선물 그리고 강아지에게도?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13. 3. 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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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의 사탕선물, 우리집 남자들의 사탕선물, 그런데 강아지에도 사탕을 선물하는 아들


 
어제가 화이트데이였습니다. 이런 날을 장사꾼들이 사탕과 초콜릿을 더 많이 팔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이런 날 은근히 기다리는 것은 무슨 심리일까요? ㅎㅎ 울 남편과 아들  전날 저녁부터 우리집 여인네들에게 빚독촉을 받듯 사탕에 대한 압박을 받습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아무 것도 없더군요. 저녁에 주려나? 그래서 저녁까지 기다렸더니 울 아들이 엄청 이쁜 무지개 사탕을 내 놓습니다 



화이트데이 사탕 울 아들이 선물한 화이트데이 무지개 사탕

 



우리가 이 사탕을 꺼내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우리집 강아지 장군이가 아주 부러운듯이 바라봅니다. 제가 가만 있을 수 있나요? 이렇게 놀렸죠. ㅎㅎ 

"장군아 넌 이거 못먹지? 약오르지롱.."


사탕과 강아지엄마 맛있게 먹고 있는거 뭐예요? 나도 한입만 줘봐요

 

사탕과 장군이에이 한 입만 줘요. 안그럼 내가 뺐어먹지롱..

 

장군이에이 치사하다 치사해..사람이 먹는거 갖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사탕과 장군이 우이씨~ 내가 안먹고 말지.. 엄마나 많이 드시고 이빨 썩으셈

 

사탕과 장군이 에이 그러지 말고 엄마 한 입만 응? 한 입만?

 



제가 이렇게 놀리고 있으니 울 아들 장군이에게 뭔가를 가지고 옵니다. 허걱.. 소고기캔이네요. 

"장군아 형이 널 위해 이걸 사왔어. 먹어, 화이트데이 선물이야"  



장군이 사탕대신 장군이에겐 더 비싼 소고기캔을 주는 울 아들

 




"맛있지? 맛있을거야.. 엄마 누나들 사탕은 천원, 니 캔은 1600원, 그러니 당연히 맛있어야지"

허걱~~ 이 나쁜 아들, 우리에게 개만도 못한 선물을 주다니.. 용서할 수 없어 그 밤에 그 무지개 사탕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들은 사탕을 사왔는데 남편은 어땠을까요? ㅎㅎ 울 남편 완전 간 큰 남자입니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았더군요. 

"너거가 알라가? 사탕이나 달라카고..철 좀 들어라!!!"

어떻습니까? 이정도면 정말 간 큰 남자죠? 그렇게 말하는 우리 남편을 향해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 합니다.

"아빠..우린 아직 얼라거든요. 내일도 사탕없으면 이 예쁜 딸들 얼굴보기 힘들거예요. 알았죠?" 

과연 울 남편 오늘 저녁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제가 여기껏 봐오면서 딸들과 싸워 이겨본적이 없었는데 ㅎㅎㅎ 







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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