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의 사탕선물, 우리집 남자들의 사탕선물, 그런데 강아지에도 사탕을 선물하는 아들
어제가 화이트데이였습니다. 이런 날을 장사꾼들이 사탕과 초콜릿을 더 많이 팔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이런 날 은근히 기다리는 것은 무슨 심리일까요? ㅎㅎ 울 남편과 아들 전날 저녁부터 우리집 여인네들에게 빚독촉을 받듯 사탕에 대한 압박을 받습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아무 것도 없더군요. 저녁에 주려나? 그래서 저녁까지 기다렸더니 울 아들이 엄청 이쁜 무지개 사탕을 내 놓습니다
울 아들이 선물한 화이트데이 무지개 사탕
우리가 이 사탕을 꺼내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우리집 강아지 장군이가 아주 부러운듯이 바라봅니다. 제가 가만 있을 수 있나요? 이렇게 놀렸죠. ㅎㅎ "장군아 넌 이거 못먹지? 약오르지롱.."
엄마 맛있게 먹고 있는거 뭐예요? 나도 한입만 줘봐요
에이 한 입만 줘요. 안그럼 내가 뺐어먹지롱..
에이 치사하다 치사해..사람이 먹는거 갖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우이씨~ 내가 안먹고 말지.. 엄마나 많이 드시고 이빨 썩으셈
에이 그러지 말고 엄마 한 입만 응? 한 입만?
제가 이렇게 놀리고 있으니 울 아들 장군이에게 뭔가를 가지고 옵니다. 허걱.. 소고기캔이네요. "장군아 형이 널 위해 이걸 사왔어. 먹어, 화이트데이 선물이야"
사탕대신 장군이에겐 더 비싼 소고기캔을 주는 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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