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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큰딸의 미술작품 데스노트

알콩달콩우리가족

by 우리밀맘마 2011. 3.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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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하기 하루 전 울 큰 딸이 여러가지 짐을 가지고 왔네요.
그런데 자기가 만든 미술작품을 하나 가져 왔습니다. 울 큰 딸 미술에 소질이 있긴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만들수 있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우야, 어떻게 이렇게 만들수가 있어?"

"응, 조각칼로 판거야?"

"어떻게?"

"나도 몰라, 친구들도 엄마랑 똑같은 소리를 해."

"그래서?"

"그냥, 하니까 됐다고 했지. 그런데 엄마, 이거 말고도 4가지 작품이 더 있었는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너는 이거 집에 가져 가봤자 굴러다리잖아, 그러니까 나줘. 그래서 4개는 빼앗기고, 겨우 한개 사수하고 왔어."

"잘했다."








딸의 작품은 데스노트라는 만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검은색판에 조각칼로 스크레치 한 것이랍니다. 이걸 남편이 액자에 넣어 침실에 걸어 두려고 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생각을 해 보세요. 자다가 눈을 떴는데 갑자기 이 그림이 눈에 들어오면 어떻겠습니까? 저는 절대 안된다고 거실에 걸어두면 좋겠다고 했더니, 현관 쪽에 걸어두더군요. 

그런데 며칠 뒤 울 남편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야, 아빠 새벽기도 가려고 무심코 나오는데, 갑자기 웬 놈들이 날 무섭게 노려보는거야, 정말 섬찟하더라 "

ㅋㅋ 제가 보기에도 볼수록 섬찟한 기분이 드네요. 그냥 치워버릴까 하다가 남편 담력 훈련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직 두었습니다. 그런데 울 딸의 솜씨가 괜찮긴하네요. ㅎㅎ 여러분 보시기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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