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중에 보니 정재형 자주 코를 후비고 누르고 밀고..아주 코를 혹사시키네요. 그런데 이 장면을 보니 울 아들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울 아들, 어릴 때부터 코피를 너무 자주 흘리고, 또 한번 터졌다 하면 잘 멈추지 않아 참 많이 힘들었거든요. 요즘도 무리를 하면 간혹 터지긴 한데 당시 상당히 심해서 아이를 한의원에 데리고 가 진찰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콧속은 한 층으로 이루어진 점막으로 덮여있고흩어져 있는 여러 혈관이 코의 앞쪽에 모여 그물 같은 망을 형성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코피가 이곳에서 생기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난 코피는 기운이 충만해야 출혈을 막을 수 있다네요.
그리고 열이 많은 체질에서도 코 점막 혈관의 이완 성향으로 코피가 나는 경우도 많고, 비염, 축농증으로 콧물을 자주 풀고 코 점막이 헐어 코피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코피가 날 때 코피는 코를 젖히지 말고 약솜이나 거즈로 코를 막은 상태에서 출혈된 혈액을 입에서 뱉어내고,코 주위를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혈관이 축소되어 지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아청소년이나 중년여성의 코피는 체력부족, 체질적인 비정상 발열 상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중년 남성의 코피는 고혈압에 동반된 경우가 많은데, 한방병원에서는 대부분 치료가 되어진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울 아들을 진찰하신 의사 선생님, 체력부족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하면서 "너 손가락으로 코파지 마라" 그러십니다. 울 아들 찔끔하네요. 자상한 선생님 지어준 약 먹고 체력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요즘은 그렇게 코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손이 코를 자극하지도 않는 것 같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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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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