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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음식점 간판 중 제일 재밌는 상호는?

궁시렁 낙서장

by 우리밀맘마 2011. 1.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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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입니다. 오늘은 울 남편과 마트에 장보러가기로 약속했는데 과연 이것이 얼마나 잘 지켜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다른 남자들도 그렇다고 하는데, 울 남편도 저랑 쇼핑하는 것을 상당히 힘들어합니다. 제가 쇼핑하는 것을 좇아 다니는 것도 힘들겠지만, 남편이 사고 싶은 것을 못사게 하니 더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희안하게도 울 남편 제가 싫어하는 것은 어떻게 그렇게 좋아하나 모르겠습니다. 특히 음식에 있어서 제가 젤 싫어하는 것이 인스턴트 식품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제 몰래 살금살금 집어 넣습니다. 나중에 계산대에서 보면 언제 그렇게 넣어놨는지.. 오늘도 아마 그런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 이사한다고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좀 모른 채 해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이라 뭘 쓸까 고민하다고 오늘은 좀 재밌는 이야기, 읽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면 어떨까 싶네요. 그래서 최근 제가 이사하면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만난 재밌는 음식점 상호를 올려볼까 합니다. 의외로 참 재밌는 상호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먼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114 상담원들이 뽑은 웃긴 상호들이 있어 올려드립니다. 


114 상담원 500명을 대상으로 '웃음이 나오는 가게이름' 설문조사를 실시, 236개의 이름을 1차 선정한 뒤 다시 가장 웃긴 이름을 고른 결과 1위는 123표를 얻은 '미쳐버린 파닭'(치킨집)이 뽑혔다.2위는 95표를 얻은 '태풍은 불어도 철가방은 간다'(중국음식점)가,3위는 54표의 '까끌래 뽀끌래'(미용실)가 각각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고기음식점의 경우 '돼지 땡기는 날', '돼지 집합소', '돼지코꾸녕', '돼지가 웃통 벗는 날' 등이 웃음을 자아내는 이름으로 선정됐으며 치킨점 중에는 '터무니 통닭', '춤추는 찜닭 피리부는 똥집', '닭이 냄비에 빠진 날' 등이 뽑혔다. 미용실 가운데는 '머리할 때 됐다'와 '끄덩이 미용실'이, 주점으로는 '샤론술통'과 '엄벙한 실내마차' 및 '막사발 한대지비'가, 음식점 중에는 '곧 망할 칼국수'와 '사시미 블루스' 및 '중국집이 와이카노'가 재미있는 이름으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인용 2008.8.18)




그럼 제가 본 것 중 아주 재밌는 상호 3 가지를 알려드릴께요.

3위 틈 새 / 양산의 작은 마을에 여러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가게들 마지막짜투리 땅에 있는 작은 분식점 이름입니다. 정말 이름처럼 틈새를 비집고 들어서 있는 그런 가게였습니다. 점심시간이었다면 인근에 차를 대고 먹고 싶더군요.

2위 수제비에 빠진 낙지 / 아마 수제비집인 모양입니다. 그런데 간판에 수제비에 낙지가 꿈틀거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1위 싼 음식점 찾다 열받아 내가 차린 집/ 부산 재송동의 길가에 있는 음식점인데 도대체 얼마나 쌀까 싶어 바로 들어가보고 싶더군요. 담엔 꼭 함 들러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식사는 꼭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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