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이 바로 SPF 자외선차단지수입니다.
자외선차단지수는 자외선 중 파장이 짧은 UVB를 차단해주는 정도를 뜻하며,
해당 숫자는 자외선으로 인한 홍반이 발생하는 시간을 몇 배만큼 지연시키냐 하는 것을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참고로 UVB는 일광화상, 물집, 홍반, 피부암, 백내장, 주근깨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햇빛을 쬔 피부가 빨갛게 익어서 화끈거리는 주범이 바로 이 녀석 때문입니다.
이보다 한 술 더 뜬 악질이 UVC라는 것이 있지만
수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대나 오존층이 뚫린 극지방이 아닌 한은 지면까지 내려올 수 없다고 합니다.
2. 흔히 SPF지수 1당 15분 차단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가짜뉴스입니다.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 50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양이 50분의 1(2%)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SPF지수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한 것이구요,
시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외선차단제는 보통 2~3시간이 지나면
땀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지워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덧발라주어야 합니다.
3. 그리고 SPF지수 1당 자외선을 15분간 차단해준다는 말도
평균적으로 홍반이 15분만에 발생한다는 데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SPF지수가 1이 높아질 때마다 홍반이 발생하는 시간은 15분씩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홍반이 발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인종/계절/날씨/피부의 물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자외선 차단제는 땀/피지/마찰 등에 의해 지워지기 때문에 'SPF지수 1당 15분'이라는 계산법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4. SPF 15짜리만 발라도 자외선을 약 93%, 사실상 대부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보다 차단 효과가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격차가 숫자와 비례하는 게 아니므로 현혹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높은 수치의 SPF지수는 피부에 자극을 줄 염려가 있으므로
특별히 야외에서 활동하는 날이 아니라면 적당한 수치의 차단제를 골라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SPF100 선크림이 SPF50 선크림보다 화상을 방지하는데 더 효과적이다
라는 결과가 있는 걸로 봐서 기온이 높은 날이라면
아무래도 낮은 수치보다는 높은 수치의 것이 좋겠네요.
5. 어린이 선크림을 구입할 때 주의할 점
어린이 선크림을 구입할 때는
첫째, 상품정보를 엄격하게 검사하고 특수화장품 비준번호, 수입상품의 중문표식 등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사용전에 항과민측정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이의 팔 안쪽부분에 소량의 상품을 바른 후
24시간이 지나도 이상상황이 없으면 걱정없이 사용해도 됩니다.
셋째, 어린이는 자외선차단상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안됩니다.
넷째, 학부모는 아이의 선크림을 선택할 때 물리적 자외선차단제가 함유된 상품을 많이 고려해야 합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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