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친구이자 애증의 관계인 양정원 & 양한나 자매의 고민?
“서로 집착하는 우리, 이대로 괜찮나요?”
필라테스 여인 양정원과 아나운서 양한나
오박사의 병원으로 30~40통의 전화를 걸었어요.
뵙기 힘든데 방송하기를 잘했구나 느끼구 있어요.
어떤 고민?
양정원-양날의 검. 필요한 존재이긴한데 우리는 항상 함께입니다.
딱히 그런게 없어요. 문제는 일 끝나면 연인과 밥도 먹고 하잖아요.
언니가 있으니까 서로 연애가 필요가 없는 거예요.
가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니보고 가보자고, 어떤 사회적관계가 필요 없는 관계가 된 거예요.
양한나-여동생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어서. 외롭지 않아서. 결혼 생각이 없는 것이 서로 때문이 아닌가.
양정원-언니가 빨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는데, 언니랑 있는 것은 좋은 거예요.
문제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이렇게 살 것 같다.
양정원-동생하면서도 독립적일 수 있는 어떤 솔루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어나서 같이 일어나고 혹은 따로 볼일을 봤다가도 다시 같이 밥을 먹고
따로 볼일을 보다가도 같이 같은집으로 퇴근해서 같이 잡니다.
동생이 연인과 여행가면 언니도 따라 갔었고.
언니가 결혼을 한다면 신혼여행도 따라가야 하나?이런 생각도 들어요.
언니에게 남자친를 소개하는 동생.
언니 이 사람은 무조건 만나. 동생이 점 찍어야 언니가 만납니다.
출근 의상 확인. 센터 일정 확인. 인사관리. 직원 월급 확인.....
스케줄 계속 언니가 체크하고 얘기해줍니다.
오은영박사: 역할을 분담하면되지 왜 다 물어보죠?
24시간 동생만 바라보는 언니 동생에게 서운함 폭발한 사연은
양정원: 언니에게 물어보지 않고 일을 하면 굉장히 서운해 해요.
양한나: 정원이가 집에 안들어 오잖아요. 전화도 안받고... 왜?
알고보니 남친과 일주일여행을 간 거예요.
어머니에게만 알렸는데 이틀째 안 언니.
오은영박사: 동생도 언니가 말하지 않으면 서운하세요.
양정원: 저는 서운하지 않아요.
만약 내가 첫째가 아니었다면 상상이 안돼요.
양한나: 정원이가 첫째이면 정원언니 무서웠을 것 같아요.
굉장히 규율이 정확하고, 할 일을 계획적으로 계획해서 해야 돼요.
제가 언니여서 다행이예요.
양정원: 누군가가 연인이면 제 삶을 보고 있는 것이 피곤하데요.
하고 싶은 것과 원하는 것이 많고 뭐 부터 해야되는지....
누군가의 잔소리나 간섭을 싫어하죠.
하지만 언니가 그렇게 하면 수용해요.
딱히 이유가 없어요. 그냥 배가 고프면 숟가락을 잡는 것처럼.
언니가 뭐라하면 이유가 없어요.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오은영박사: 아주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요.
한나씨가 잘못한 것은 없어요. 그러나 이유는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양한나: 정원이가 어렸을 때부터 예뻤거든요. 이 아이를 세상에 빛나게 해주고 싶다.
어둠을 안보고 밝게 자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정원이가 생각해 볼시간.
양정원: 내가 생각이 났어요. 사랑해서...
언니의 간섭은 허용되고, 사랑. 믿음을 갖고 있어서.
오은영박사: 경쟁심 열등감, 질투심은 누구에게나 다 있어요.
경생심이 지나쳐서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문제가 되는 거지.
양한나: 동생 정원에게 질투심이 있어요.
트로트 본선까지 올라갔는데, 양한나 나는 없고 다들 양정원언니래라고 하는거예요.
내 나름은 잘 하고 있지만 양정원언니로 묻히는 거예요.
오은영박사: 동생 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약간 엄마같애요.
각자의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엄마의 위치에 있잖아요.
그런데 양한나씨가 그렇게 생각하는데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단 한번도 꺼낸 적 없는 언니의 마음.
양한나: 저는 제대로도 열심히 살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정원이에게 가려져 있는 것이 있어요.
어떤 행동이 동생에게 스크레치 날까봐
저는 원래 안 그렇는데 한불원정대를 하면서도 컴플레인도 못하고
무조건 웃으면서 지나가는 바보처럼 참는 성격으로 바꼈어요.
한나가 중학생이던 시절 조금 어려워졌던 가정 상황이여서,
계속 미술을 하고 싶었는데 포기하고, 첼로도 포기하고,
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좋아하셨어요.
제가 맏이고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살아왔던 것 같은데...
집에서도 엄마가 원하는 것은 집, 돌침대도 다 동생이 해줬더라구요.
나는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살고 있는데
그전에는 오븐, 밥솥....제가 다 사 들인 것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해준것이 작아져서 입지가 작아지는 느낌이고,
제 주변이 작아지는 느낌이예요.
오은영박사: 한나의 속마음을 듣고.... 얘기를 풀어갈 건데요.
사람은 다양한 면과 여러가지 역할을 해요.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 때 편안하고 좋으십니까?
한나는 역시 양한나 진행 잘 한다. 그 것이 최고
형돈은 가장 뿌듯한 상황은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다할 때
오은영박사: 당신이 생각하는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그 모습이 나를 굳굳하게 지켜주는 면이긴 하지만
이것을 지키지 못할 때 굉장히 큰 타격을 받아요.
이윤지는 가장 최근에 공연을 올렸는데 공연을 마치고 엄마모습을 봤을때
"우리 딸 멋있었어." 그녀의 반응이 저에게 큰 타격을 주는거예요.
정원: 저는 많은 시간 방황했어요. 평생 발레만 했는데 그만두었을때 실패한 느낌이었고,
한번 실패를 하고 나서는 넘어질까봐 두려운거예요.
제가 부모님께 베풀 수 없고 제가 손가락질 받으면 언니도 없어지는 거잖아요.
내가 일적으로 사회적으로 잘 했을 때 편해요.
오은영박사: 정원씨는 유명해지고 싶은 것보다 성공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유명해지고 싶은 것보다는 잘해내고 싶은 거예요.
제대로 해야 돼요. 일상생활에서 효율성, 생산성. 너무 중요하죠.
뼛골 땡기는 얘기.
오은영박사: 한나씨는 동생을 너무 아끼시잖아요. 저는 동생을 너무 사랑합니다.
저는 희생하고 동생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어요.
이런 마음은 양파의 겉껍질에 불과해요.
한나씨의 생각하는 존재이유는
대중에서 사랑받는 아나운서의 자리에 있는 건데, 동생이 더 두각을 나타내지요.
아무리해도 동생을 못 이겨요. 누구나 내면은 나 자신이 중요해요.
저 깊은 무의식적인 곳에는 열등감. 질투심, 경쟁심이 생기는데 스스로는 절대 용납을 못하세요.
그래서 한나가 선택한 자신의 존재의 이유는 동생을 아끼는 헌신적인 사람이 되서
심청이가 있듯이 양정원의 동생 양한나가 그 모습으로 존재이유를 평가받을 때 평안한 것예요.
오은영박사: 오은영박사가 모델 이소라씨와 같이 일을 해요.
나는 아무리 기를 써봐야 이소라씨처럼 될 수 없어요.
둘은 그런 느낌이예요.
일상과 업무하면서 언니가 모든 빽업을 하고 있는데 동생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거든요.
동생하고 다니면서 존재의 이유에 타격을 받는 단 말이예요.
양한나: 이런 이유 때문에 오박사를 찾아 보고 8년 넘게 해온 일에 회의감을 느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거나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하고 존재감이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어요.
오은영박사: 둘이 붙어다니지말고 그냥 양한나씨 혼자 어떤 행사든 진행을 하고 기능을 해야 하고,
양정원의 언니가 아닌 양한나로서 굳굳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은영매직
오은영박사: 냉정하게 말하면 양한나씨에게서 양정원은 남입니다.
동생을 넘어서서 남입니다.
양한나씨의 삶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남에 대해 양한나도 양정원도 심각한 충격을 받는 느낌.
남이다는 것은 타인이다라는 의미가 아니고,
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 존중하고
각자의 영역과 경계를 존중해주라는 의미입니다.
양한나는 양정원씨의 남입니다.
서로 말하지 못한 짐심을 나눠 보세요.
양정원: 언니에게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고,
양한나: 당연한 것 맞고 앞으로는 나는 나로서도 살고,
정원이도 정원이의 삶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애.
트로트경연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한나.
양정원: 언니의 자존감이 올라간 모습을 보며,
혹시 내가 없더라고 언니가 양한나로 자리매김을 했으면 좋겠고....
양한나: 언니가 널 이끌어 줘야 되는데 잘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에 성공해서 잘 끌어줄께.
양정원: 지금 되게 충분하고....우리 남인데. ㅎ ㅎ
오늘의 은영매직은
양보하지마양!정원, 양보하지마양!한나
서로 사랑한다며 안아주고 끝나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