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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14회, 자우림 김윤아속에 학대받은 아이가....힘내세요. 사랑합니다.

이런 인생 저런 삶

by 우리밀맘마 2022. 1.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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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카리스마 사람을 홀리는 마성의 고객님.
데뷔26주년 ‘자우림’김윤아“오 박사님 정말 뵙고 싶었어요”
제가 번아웃이 와서 2014년부터 아무일에도 의미 없는 것처럼,
음악하는 것이 쓸데없다고 느꼈어요.
제 작업실에 문을 여는 것이 두렵고, 악기를 못 켜겠고, 궁국적으로
악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서 나왔어요.

오은영박사: 번아웃은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사용해서
무기력하고 의욕이 없어요.
불안과 우울을 동반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많이 나요.
번아웃이 오래되면 심신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자우림: 두통은 친구이고 부비동염에 걸렸는데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어요.
위대한 탄생을 하는 중 준결승때는 귀와 눈이 좋지 않았고,
왼쪽 귀는 막고 왼쪽 눈은 가리고 참석했어요. 방송바로 뒤에 입원을 했어요.
그 뒤부터 수면장애로 15분만에 깨요. 머리가 뱅글 돌고, 호흡하면 흉곽과 갈비뼈가 아프고
밥을 먹는데 위가 일을 잘 안해서 소화가 안되서 마르고 있어요.
자우림8집 앨범을 내는 2011년부터 힘들기 시작했어요.
일이 정해져 있으면 약속을 꼭 지켜야 돼요.
언제까지 8집이 나오기로 했으면 딱 맞춰야 되는데 잠도 거의 못자고
준비했던 것 같아요.
2014년부터는 제 스스로 번아웃이구나 느꼈고, 지금까지 번아웃이 계속 됐어요.
오은영박사: 잘 버티시기는 하는데 윤아씨는 번아웃이 되는 것 같아요.
자우림: 음악에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하니까 계속 더 힘든것 같아요.

오은영박사: 음악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나요?
자우림: 2014년 사회적 사건이 터졌고, 사회적으로 어두웠던 다사다난했던 시기,
그 때 음악이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이들고 자괴감에 빠졌어요.



오은영박사: 살아가다 보면 이런 일들이 있거든요.
마음 아파하고 공감하고 힘을 내서 좋은 쪽으로 해결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윤아씨에겐 왜 그렇게 크게 영향을 줬는지 아세요?
김윤아: 해결하려는 사회적흐름이 있어야하는데 없어서 그것을 납득하기가 어려웠어요.
음악을 동일시하면서 음악을 하는데 내가 하는 음악이
다른사람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은영박사: 아주 끔찍한 정인이사건이 일어나면 저도 상처가 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이해는 하겠어요. 그런데 자우림은 그 영향을 왜 많이 받을까 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일을 많이하는데 진짜 힘들면 쉬어요. 그런데 윤아씨는 미루거나 쉬는 것이 왜 안될까요?
자우림: 일단 계약이 있구요. 계약서에 쓴 약속은 꼭 지키고 싶습니다
책임감이 있고 할려만 내 맘에 들게 해야 하고 약속은 꼭 지켜야 해요.




오은영박사: 소리에 예민해서 자다가 일어나기도 하나요?
자우림: 모기가 앵~ 하면 잡아야죠
오은영박사: 좁은 엘리베이트에 아이들이 목소리가 커져요.
자우림: 조용히 해라해야죠.
오은영박사: 아침에 일어나면 주로 어떻게 하나요?
자우림: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는 것을 싫어 해서 아침에 그날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해요
손소독제도 사랑합니다.


오은영박사: 레이더망이 잘 발달 된 사람이 있어요.
태어나기를 윤아씨는 초민감자로 태어난 것 같아요.
약간 음의 오류도 잘 들어요. 레이더망도 잘 발달 된 것.
예민한 것과는 달라요. 모든 감각이 굉장히 민감할 꺼예요.
자우림: 주변 상황을 한번에 스캔해요.
나에게 몰두하면서도 주변을 다 신경쓰고 있거든요.
오은영: 모든 위기와 변수까지 고려해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인데,
왜 그렇까?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우림: 무방비상태에서 어떤 것을 맞딱드리면 불안해요.
컨트롤을 잃지 않고 살아야해요.




오은영박사: 모든 변수를 생각해서 다 준비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성장해서 이런지 성장과정을 알아봐야 해요.
자우림: 저의 집은 좋은 환경은 아니였어요.
폭력적인 아버지가 저나 동생, 엄마를 정서적 신체적으로 학대했어요.
목공소에서 매를 사이즈별로, 굵기별로 맞췄어요.
밖에서는 좋은 아버지이고 남편이며 자신은 피해자예요
하지만 가족을 자신의 통제안에 둬야했어요.
항상 집은 불안했고, 초등학교 때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머리가 되게 멍하고, 어느날은 이 세상이 다 가짜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과 재밌게 지내지 못했고 음악과 책으로 도피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오은영박사: 아버지가 폭력을 하기 위해 매를 사이즈별로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의 폭력은 기억조차 하기 싫은 공포였을 거예요.
윤아씨가 그렇게 성장했기에 윤아씨의 내면에 어떤 생각이 있었을 것 같아요.
자우림: 될 대로 돼라. 자기 파괴적이고 폭력적 자아였어요.
그것때문에 뭔가 내뱉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예요.
자우림 데뷔 앨범부터 'violent violet'라는 아동학대와 관련된 노래를 불렀고,
'증오는 나의 힘'은 저의 일기장을 쓴 것 같은 곡이예요.
뱉어내면 스스로 정화되는 느낌이 있어요.



오은영박사: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되는데 아버지가 공격하잖아요.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동들이 예측이 안되죠.
자우림: 무슨말인지 알았어요. 예측 된 상황 통제된 상황을 만들고 싶어 해요.
오은영박사: 그동안 아버지의 통제 속에서는 스스로 자율적으로 할 수 없었죠.
통제에서 벗어나면 장악을 하니까. 하지만 음악을 창조하는 것은 본인이 하잖아요.
비로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어요. 창작이란 에너지의 근원이죠.
약속도 지켜야 되고 최선을 다 해야 하고
아버지를 통해서 스스로 아버지처럼 살지 말아야지 했을 것 같아요.
아버지를 혹시나 닮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사회와 어른에 대한 불신과 적개심을 가지고 있어요.
길을 약간 틀면 어쩌면 사회부적응자로 자랐을지도 모르는데,
윤아씨는 성실하고 선량한 내면을 가지고 있으니까,
불신, 분노, 적개심을 창조적인 예술을 통해 표현을 한 것이예요.
그래서 소리를 크게 하고 왜냐하면 힘을 가져야 안전하고,
생존에 대한 안전감을 느껴야 하니까요.
자우림: 내 인생을 내가 살아나가요. 매사에 내가 알아서하고
내 주도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오은영박사: 그런데 일반적으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을 때가 있단 말이예요.
아빠에게 붙으면 공격을 하고 떨어지면 인간 근원의 외로움이 생기는 거죠.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아요.
자우림: 2007년까지는 낯선사람과 말을 못했고 라디오를 하는데 매일 모르는 사람과
다정하게 얘기를 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4kg가 빠졌어요.
하지만 남편은 명랑만화채, 본질적으로 웃길 준비가 되어 있고 그래서 안정감이 들어요.
오은영: 남편은 심이 없어요.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동그란 형규. 네모 그릇에 담으면 네모.
손톱을 세우지 않는 사람이고, 가부장적인 부분이 제로이며, 지나친 남성성이 없는 사람이예요.
자우림: 맞아요. 100% 무해한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결혼하기 전에 안심스테이크를 사주면서 평생 안심시켜 줄께 결혼하자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파도 파도 새롭잖아요. 하지만 파도 파도 남편은 안심이 돼요. 그래서 괜찮아요.
정말 두사람의 궁합도 잘 아는 오은영입니다.





오은영박사: 비극적 사건 이후로 번아웃에 빠졌던 윤아씨는
음악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이 든 것도 어린시절과 연결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 어른이 제대로 된 자신의 역할을 못하는 상황,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제한으로 느끼면서 감정의 에너지를 다 소진하는 것 같아요.
자우림: 이해됐어요.
오은영박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되었을 때
아빠의 폭력에 무력감을 느꼈던 그때의 느낌을 느꼈던 것 같아요.
윤아씨의 창조적인 활동이 어딘지 모르는 누군가에는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번아웃과 공존하겠다라는 생각도 아버지에게 받은 아픔을 아직 비워내지 못한 것 같아요.
스스로를 곱씹어 보는 윤아.
오은영박사: 아버지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오은영박사: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는 당신의 탓이 아닙니다.
그것은 딸과 아버지와의 관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아버지 자신의 문제입니다.
아버지을 마음껏 미워해도 됩니다.
그리고 그 미움의 그릇을 채운 후 비워보세요.
수시로 비워야 돼요.
자우림: 그러면 저는 맨날 작업해야 해요.
오은영박사: 1/3이 쌓이면 다시 비우고, 또 쌓이면 비우고 해보세요.
자우림: 이런 접근은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음악으로 토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원이 다른 정화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나에게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괜찮아 질 것 같아요.

오은영박사: 지금도 힘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동아줄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겨낼 방법들이 있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서 나온 것 같아요.

윤지: 우리가 윤아씨의 노래를 듣고 힐링한 만큼 윤아씨 본인도 보듬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은영매직은 '외로운 날들이여 안녕'입니다.
배게을 받고 기뻐하는 김윤아.


저도 그리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서, 윤아씨의 모습 일부가 저와 겹치는 느낌이 있어요.
저도 김윤아의 목소리와 노래에 담긴 메세지를 들으면 힘이 날 때가 많았습니다.
언젠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를 들으며 흐느껴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살기위해 가짜 세상을 만들었을까요?
하지만 윤아씨는 음악으로 그 힘든 고통을 승화해낸 멋진 분입니다.
그리고 저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윤아씨의 노래로 힘을 내고 살아가고 있으니까
음악에 무슨 의미가 있어 그런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윤아씨의 노래를 사랑하고, 윤아씨의 삶을 사랑합니다.
늘 응원하고 싶은 윤아씨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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