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의 손상과 퇴행에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재미있는 연구가
1995년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미셸 배티박사의 2,050쌍의 생존 쌍둥이들 중
평생 허리를 사용한 강도가 서로 크게 다른 115쌍의 남자 일란성 쌍둥이연구에서 알수 있다.
그녀는 하부 요추 디스트의 퇴행에 대한 각 요인의 기여도를 계산했는데 그 결과
허리를 많이 쓰는 정도와 나이를 합친 것은 11퍼센트정도 기여하는데 비해
유전적 요인의 기여도는 무려 43퍼센트 정도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유전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직업이나 나이가 미치는 영향보다 훨씬 크다니 놀랍지 않은가?
더 흥미로운 것은 배티교수가 남은 46퍼센트의 기여 요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이 부분에 허리 치료의 핵심 열쇠가 들어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럼 유전적으로 척주 디스크가 약한 사람은 조상 탓만 하고 있어야 하나?
꼭 그렇지는 않다. 왜냐고? 스스로 노력해서 고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전만 형제(요추전만과 경추전만)를 어떻게 보살피느냐에 따라 척추 건강이 좌우된다.
서 있는 사람을 옆에서 보면 요추와 경추가 앞으로 휘어진 C자 곡선을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요추전만과 경추전만이다.
허리는 요추전만상태가 되면 일자 허리에 비해 17배나 강해진다.
경추전만이라고 불리는 정상 C커브가 소실되면 목뼈들이 일직선이 되는 일자목이 되는데
경추전만이 있는 목과 비교해서 목 통증을 겪을 확률이 18배 커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인간의 노력으로 '유전자의 독재'를 이기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 목 통증과 허리 통증 사이에는 아주 중요한 연결 고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생체 역학적 요인이다.
유식한 말이라 어렵게 들린다. 쉽게 말하자면 바른 자세이다.
참 신기하게도 허리를 지키는 요추전만이 살아나면 목을 지키는 경추 전만이 살아난다.
허리가 구부정해지면 목 디스크가 괴로워진다.
허리를 살리는 자세가 목을 살린다.
허리만 곧게 세워 앉아도 목의 자세가 발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목과 허리의 경추 전만과 요추전만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요컨대, 백년 허리를 만드는 비법이 바로 백년 목을 만드는 비법이다.
저는 6개월전에 허리디스크파열과 목디스크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수술없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양산제일병원에 최수원병원장님은 서울 아산병원에서
오랫동안 일하시다가 지금은 양산제일병원의 병원장으로 계십니다.
이번 진료시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이신 정선근교수의
저서인 100년 가는 목 만드는 단 하나의 방법 <백년목>을 추천하여 주셨고
그중의 일부분을 기록하였습니다.
저처럼 목과 허리가 아파 힘든시기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필요한 신 분은 <백년목> -정선근저자- 출판사: 사이언스북스를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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