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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좋은 천기저귀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봅니다

출산과 육아

by 우리밀맘마 2021. 3. 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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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천기저귀를 사용했습니다. 

집안 어른들께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셨고, 또 주위에도 대부분 천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불편했지만 천기저귀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막내를 낳을 때쯤 세상이 좀 변하더군요. 천기저귀 대신 일회용 기저귀가 대세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용해보니 얼마나 편한지 .. 그런데 일회용 기저귀는 당시 가난했던 형편상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특별히 외출할 때나 교회갈 때, 특별한 경우에 사용했죠. 그 외에는 천기저귀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기저귀의 환경오염 문제와 또 아이의 피부건강을 위해 다시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하던데, 요즘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애기 엄마들을 보면 옛 생각이 나면서 좀 걱정도 됩니다.

천 기저귀를 사용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으며, 비용도 절약할 수 있지만 기꺼이 감수해야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천기저귀를 관리하는게 쉽진 않거든요.  

 

먼저 장점부터 살펴볼께요. 

요즘 천 기저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빨아서 재사용할 수 있어서 일회용 기저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2) 아기의 피부와 건강에 좋다. 
3)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천 기저귀는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천연 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덜 합니다.

사실 이 때문에 불편한 걸 알면서도 애기 엄마들이 다시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기 엄마라면 어떻게 하든 아기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기에 아기가 더 건강할 수 있다면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실제 요즘 나오는 천기저귀는 면이나 대나무 같은 100%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생기지 않구요, 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기에 아기에게 피부염이 생기는 확률이 훨씬 더 낮습니다. 

 

천연 직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통기가 잘 됩니다. 그래서 장시간 차고 있어도 땀이 나거나 반대로 신체 열을 뺏아가지 않구요, 일회용 기저귀에 비해 훨씬 더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천기저귀는 예전 제가 아이들 키울 때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빨기도 쉽고 위생적으로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천기저귀가 진화한 것이죠.

 

게다가 친환경적입니다. 매년 200억 개의 기저귀가 쓰레기로 나오며 3백 50만톤의 폐기물이 매입된다고 합니다. 일회용 기저귀의 메탄이 분해되어 대기로 방출하는데는 약 500년이 걸린다고 하죠?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는 폭발성 및 가연성이 있어서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주요 매체가 되기도 합니다. 

 

천기저귀는 천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수를 놓는 등 원하는 방법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요즘 디자인이 들어간 것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구요, 접는 방법에 따라서 다양한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꾸미면 아기 옷과 세트로 맞출 수 있습니다. 천 기저귀를 처음 살 때는 돈이 좀 들겠지만 빨면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더 경제적입니다.

 

요즘 천기저귀는 이렇게 팬티형으로 잘 디자인 되어서 나온 것들도 있더군요. 

 

단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외출할 때 불편하다는 것과 손이 좀 더 많이 간다는 것일 겁니다.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갑니다.

아기의 대소변을 받아낸 것이기 때문에 그냥 세탁기로 세탁해서는 안되고 한 번 애벌 빨래를 한 다면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으니 많이 번거롭죠. 그리고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우리 애기의 대소변이라도 더럽고 불결한 것은 마찬가지. 그래서 이걸 치우려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때 빨지 않으면 냄새가 나니 부지런 하지 않으면 힘듭니다.

특히 기저귀를 간 후 바로 빨 수 없는 상황에서 보관이 불편합니다. 일회용 기저귀는 사용한 후 바로 버리면 되지만 천 기저귀를 사용할 때는 밖에서 기저귀를 간 후 버리지 하고, 다른 비닐이나 가방에 보관해 집으로 가져온 후 빨아야 합니다. 그것도 즉시 빨아야 합니다. 

 

빨 때 애벌 빨래를 해야 하고, 중성 세제를 사용해서 세탁해야 합니다. 또 표백제나 다른 세제를 사용하면 아기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그렇게 할 수도 없구요. 그래서 애기 빨래용 세탁기를 따로 구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해보면 정말 많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천기저귀는 빨아서 말린 후 손수 개야 합니다.

 

이러니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기저귀와 비교하면 손이 더 많이 가죠. 그리고 여분을 항상 준비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빨래를 자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그리고 어린이 집에서는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 합니다. 선생님이 한 아이만 돌보면 몰라도 영아의 경우 최소 3명을 돌봐야 하는데, 일일이 천기저귀를 관리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은 대부분 일회용 기저귀를 보내라고 한다.

 


저는 셋째까지는 천기저귀를 사용했고, 넷째는 둘을 상황에 맞춰 같이 사용했습니다. 
환경, 아기 피부,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면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만

외출할 때는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는 게 훨씬 편리하니까요. 

그리고 영아 때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 형편이라면 어쩔 수 없이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해야 합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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