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아주 빠른 시간에 우리의 일상을 아주 많이 바꿔놓고 있습니다.
사실 겨울이 되면서 코로나19가 더 빨리 전파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와 독감까지 어우러지면 흔히 하는 말로 대환장 파티가 벌어지지 않을까 정말 걱정이 많았죠.
그래서 작년 11월 경부터 독감백신을 접종하라는 권고도 많았구요.
우리 가족도 독감백신을 맞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답니다.
결론은 평소처럼 안맞는 것으로 ㅎㅎ
일단 백신 맞으러 가기 귀찮구요, 비용도 그렇구, 또 백신에 대한 불신도 있었구요.
지금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상용화되더라도 우리 가족은 백신접종을 최대한 미룰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되면 코로나19에 감기와 몸살 그리고 독감이 어우러져 대환장파티가 열릴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올해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보도는 없습니다.
거의 60년만에 찾아온 엄청난 겨울 한파를 맞았는데도 말이죠.
어떻게 된 일일까?
뭐든 우연히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고 봐야겠죠.
이번 겨울 독감과 또 감기 마저 잠잠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1주차(2020년 12월 27일∼2021년 1월 2일) 외래 환자 1천명 당 독감 의사 환자는 2.4명으로, 유행 기준인 5.8명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16일(2021.1) 의료계에 따르면 일선 소아청소년과나 내과 병원에서는 독감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이에 대해
"올해 소아과 병원에는 독감 환자가 거의 없다. 회원들이 병원에는 원장과 직원밖에 없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한다"
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독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하는데
독감의사환자 수는 2020년 44주차 1.9명에서 45주차 3.1명으로 소폭 상승하는가 하더니,
48주차부터 다시 2.6명으로 떨어져 6주째 2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같은 기간 최고 환자 수 49.8명, 2018년 72.1명, 2017년 73.3명을 기록한 것과 현저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는 것이죠.
다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의 설명을 들어보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마스크를 잘 끼는 데다 이동량도 줄어든 영향이 있다"
그렇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거리두기와 손씻기 그리고 마스크 쓰기
이 3종 예방책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감기와 독감 예방에 효과가 크게 발휘한 것이죠.
잃은 것이 있다면 또 얻는 것도 있다는 교훈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