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제가 긴 생머리 했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요즘도 검색이 되더군요.
우연히 보고 글을 읽다 최근에 일어난 일이 오버랩 되어서 다시 글을 씁니다.
저도 이제 50대거든요. ㅎㅎ 시간이 넘 빨리 갑니다.
여름이 되니 넘 덥잖아요.
제 머리가 어깨에 걸쳐 있었거든요.
제가 커트머리 하기 전 이정도 길었습니다. 이미지는 paxibay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머리 좀 자를까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지금이 딱 좋은데 왜 잘라? 그러네요.
넘 덥잖아.. 나 자를래 아주 단발로 확 ...~~
그랬더니 울 남편 이럽니다.
"그런 머리는 고준희 정도는 되어야 어울리는 것이지. 너처럼 어중간하게 예쁜 여자가 그렇게 단발하면 다 베린다. "
흥칫뿡이다. ㅋㅋ
처음에는 이정도를 생각했습니다. 송혜교 이뻐요 ㅎㅎ
그래서 남편이 한 말을 울 막내에게 고대로 일러바쳤습니다.
그러나 울 막내
"그건 하라는 말이잖아, 해버려! "
잉~~ 이게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건가요?
갈수록 아줌마 버전이 강화되어서 요즘은 말보다 행동이 더 빠릅니다.
남편이 예전에 저보고 그러더군요.
"용서받는 것이 이해받는 것보다 빠르다"
그러면서 일단 지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가 그렇습니다.
막내도 그렇게 지지해줬겠다 바로 미용실로 달려가서 확 잘라버렸습니다.
제가 제 머리를 사진 찍을 수 없어서 고준희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딱 이렇습니다. 미용사에게 딱 이렇게 잘라달라고 했거든요.
하지만 결과는 고준희 ㅎㅎ
아우 ~~~ 시원해
진작 자를걸 ..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저녁 퇴근시간 울 남편이 들어오네요.
제가 남편에게 달려가며
"짜쟌~~~ "
하고 제 자른 머리를 보였줬더니 울 남편
한동안 멍하니 절 보더니 이럽니다.
"이쁘네~"
울 남편 갈수록 아내에게 사랑 받는 비결을 잘 안다니까요 ㅎㅎ
by 우리밀맘마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