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기는 울음 소리도 힘이 있고 손발을 활발하게 움직이며 젖을 빠는 힘도 강합니다. 그리고 잠을 잘 자고 외견상 어디에도 기형이 없고, 체중의 늘어남도 표준에 가깝습니다. 출생 직후의 신장은 50cm 전후, 체중은 3kg정도죠. 2.5 kg 미만에서 태어난 아이를 저체중아라고 하고, 저체중아 중에서 37주 미만에 태어난 경우를 미숙아라고 합니다. 체중이 작더라도 예정일까지 뱃속에 있었고, 호흡이 고르지 않거나, 피부 색깔이 나쁘거나, 포유력이 약한 그런 미숙아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출생 후 3개월정도 지났는데 발육곡선이 눈의 띄게 떨어졌다면 모유가 부족한 것이 아닌지 아기의 영양상태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는 몸 전체에서 본다면 머리가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아기는 좁은 산도(분만할 때 태아가 나오는 모체 안의 통로)에서 압박되며 태어나기 때문에 머리에 산류라고 하는 말랑말랑한 혹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대게 3-4일이 지나면 깨끗하게 고쳐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
간혹 머리의 뼈와 골막 사이에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에 두혈종이라는 혹이 생기기도 하는데, 산류와는 달리 없어지는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머리의 출혈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냥 두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갓 태어난 아기의 머리 모양은 반드시 둥글지만은 않습니다. 좌우가 비뚤어졌거나 울퉁불퉁한 경우도 있스빈다. 비뚤어지거나 울퉁불퉁한 머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히 고쳐지며, 바로잡기 위한 특별한 치료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기를 눕힐 때 한쪽만을 아래로 하면 그 쪽만 쑥 들어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반대쪽에서 어르거나, 빛 쪽을 향해서 누이거나, 때때로 반대로 누이면 좋습니다.
머리에는 대천문과 소천문이 있습니다.
천문은 전두골과 두정골 사이에 생긴 마름모꼴의 뼈가 없는 곳이며 숫구멍이라고도 합니다. 숫구멍은 신생아 또는 태아의 두개골 사이에 있는 연한 막의 구조물로 신생아의 뇌가 커짐에 따라 두개골을 신장시키고 변형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천문은 분만시 산도를 빠져나올 때 겹쳐져서 출산을 더 용이하게 하고 출생후에는 뇌가 커질 수 있는 여유 공간 역할을 합니다.
천문은 섬유질의 막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만지면 얇은 막처럼 느껴지고 뇌안의 상태에 따라서 융기하거나 꺼져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신생아 진찰시 꼭 주의깊게 봐야할 부위입니다. 여러 천문중에서 우리가 주위깊게 보는 곳이 이마 윗부위에 있는 대천문입니다. 네모형태로 전두골, 측두골이 모이는 부위에 형성되 있으며, 가장 크기 때문에 천문중에 진찰에 중요한 부위입니다. 대천문의 크기는 대략 0.6~3.6cm(평균 2.1cm; 미국평균이기 때문에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음)로 크기가 다양하며 닫히는 시기도 3개월에 1퍼센트, 12개월에 36퍼센트, 24개월에 96퍼센트정도로 다양합니다(평균 13.6개월). 크기는 대각선을 서로 재어서 합을 2로 나눈 평균으로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과정이 정상적인지, 머리모양이 특징적이지 않는지, 머리둘레가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하며 이것들이 정상이다면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우에 병적인 것이고 문제가 될 수 있는 질환들은 무엇일까요?
1. 대천문이 병적으로 큰 경우
- 연골무형성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구루병
-다운증후군
-뇌압이 상승되는 상황(뇌막염, 두개내 종양, 뇌실질 출혈..)
2. 대천문이 병적으로 작은 경우
-두개골 조기 유합증(1000명중에 0.4명정도에서 발생)
-갑상선 기능 항진증
-태아 알코올 증후군
- 염색체 이상
이때에는 단순 X-ray촬영이나 3차원 CT를 촬영해서 두개골에 이상이 있는 지 확인을하셔야 합니다.
두개골 조기 유합증이 발견 되면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 뇌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아이의 성장과 발달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대천문이 위로 솟아 보이는 경우
-뇌압상승 증후로 수두증, 뇌막염, 뇌실질 출혈, 종양등이 있을 때 솟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찰시 아이를 눕혀놓고 보챌 때 진찰을 한다면 모든 아이들이 솟아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진찰시에는 아이가 안정되었을 때 아이를 잠시 앉히던지 세워놓고서 대천문을 촉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대천문이 푹 꺼져 보이는 경우
많은 경우에 심한 탈수 증상이 보이면 대천문이 푹 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장염으로 아이들이 많이 못먹고 구토,설사 등으로 탈수증상이 있을 때 대천문이 꺼져보일 수 있으니 이때에는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겠죠?
5. 대천문이 박동치듯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경우
대천문 아래로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대천문이 박동치듯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편차가 많아서 정확히 병적인 상태를 가려내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크기가 너무 큰지, 3개월 이전에 막혀있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의심되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찾아 상담하기 바랍니다.
by 우리밀맘마 저의 동맹블로그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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