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우 치과 시술이 태아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치과 치료를 꺼리게 합니다. 더러는 '치료 후 유산, 기형발생 같은 경우가 일어나 소송에 휘말리기도 하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치과치료를 하지 않는게 좋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안은 근거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우 15년간 1만 5000명의 치과의사 중 임산부 치과치료 후 유산 등에 의한 소송 건은 단 한 건 이였으며, 이것 또한 관계없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임신 중 치과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베이비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임신부의 치아관리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임신중 치과 치료 안심하고 받으세요)
1. 임신을 하면 치과치료를 중단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임신 2기(14주-28주까지) 기간이 가장 편하게 받을 수 있는 기간이긴 하지만 1기(14주까지)와 3기(40주까지) 때 치료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다만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치료를 해야 한다면 임신 2기로 치료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임신 중 치과 치료를 위해 방사선 사진 촬영이나 국소마취가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나요?
마취 등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치과용 재료는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방사선의 경우 1기 때는 미치는 영향이 없고, 나머지의 경우, 촬영 시 태아에 미치는 방사선 양은 일상생활 중에 쬐는 양과 거의 유사합니다. 태아에게 미치는 방사선 양의 권고량은 0.03 Sv인데 치과 방사선촬영 14장의 양이 0.0000001.Sv로 매우 적은 양이며 현재는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그 양은 더 줄었다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네요.
3. 임신 시 치주치료는 조기 출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 될까요?
아닙니다. 치과치료가 조기출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임산부가 치주염을 가지고 있을 때 조기 출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확실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4. 출산할 때까지 구강 질환 치료를 미뤘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임신 시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출산 후 소실되지만 치주염(풍치)으로 발전된 경우 소실되지 않습니다. 또한 충치가 방치된 경우, 아이에게 전파되면서 아이의 충치 발생률 자체도 급속하게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구강 질환이 있을 때는 제 때 치료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5. 입덧은 치아 건강과 관계가 없나요?
관련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심하게 한다면 치아의 마모가 발생할 수 있고, 타액의 산도가 올라가면서 산성음식에 치아가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입덧이 심해 자주 구토하는 산모는 적은 양의 고단백 음식과 간식을 자주 먹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 직후 산이 치아를 부식시켰기 때문에 바로 양치하기 보다는 30분 정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고, 구토 직후에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정도 물 한잔에 풀어서 헹구게 하면 부식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임신시기에도 스케일링은 할 수 있나요?
당연히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임신 2기 때는 스케일링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임신 기간에는 양치질하다가 피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왜 그런 건가요?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신 후에는 여러 호르몬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고 세균에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임신성 치은염이 발생하는 임신부의 대부분은 구강 위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임신 계획과 더불어 스케일링 등의 예방적 잇몸치료 등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는 더욱 치실 사용 등으로 치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8. 임신 기간에는 몸의 변화가 큰데요, 치아나 잇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임신 중 여성의 호르몬 변화는 임상적으로 구강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입덧으로 인해 치아부식이 증가되고 산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집니다. 또 잇몸은 염증에 일반인보다 약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기에 임신 중에는 탄수화물보다는 고단백의 음식을 먹고, 간식은 식사 후에 바로 먹는 것이 식사 사이에 먹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치약의 양은 되도록 적게 해서 양치 시 구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양치로 제거할 수 있는 치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면 중에는 구강 근육의 움직임도 없고 타액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취침 전 양치는 더욱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에는 생리학적 구강 건조증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출산 후 치아관리 요령은 무엇인가요?
출산 후에 양치를 꺼리는 분들이 많은데, 도리어 양치를 적당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균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구강위생이 필요합니다. 일반인과 다를 건 없지만 출산 후 자신의 치아관리는 고스란히 아이의 치아관리로 이어진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 합니다.
Tip 고려대학교 전상호 교수는 유아들의 치아관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1) 아이들은 1세까지 위아래 4개의 앞니가 생긴다. 앞니가 나오면서부터는 수유 후 거즈에 물을 묻혀 아기의 잇몸과 치아를 닦아줘야 한다.
2) 평소에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은 앞니에 충치를 유발하니 이 또한 주의하자.
3) 1세 무렵 아이의 치아를 닦아주는 방법은 칫솔을 펜을 잡듯이 쥐는 것. 그리고 붓으로 그리듯이 닦아주면 훨씬 쉽다.
4) 유치 중 가장 신경 써 관리해야 할 치아는 6~7세에 자라는 큰어금니인 제1 대구치다. 음식을 씹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치아인 만큼 홈을 메우는 실란트 시술, 치아를 강화하는 불소 도포 등으로 충치를 예방해야 한다.
5)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건강한 치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습관은 식후 양치질임을 명심하자.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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