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웃으면 위도 웃고, 마음이 슬프면 위도 슬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심리상태가 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위벽에 뻗어 있는 자율신경 때문이라 하네요.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소화가 시작되는 기관입니다.
위의 용량은 1,500cc이며, 한국인 성인의 평균용량은 남자가 1,407cc, 여자가 1,275cc 정도라고 합니다.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위가 음식을 소화시키기 시작합니다.
위에는 종주근과 환상근이 있어서 쥐어짜고 늘이고 줄이고 비트는 운동을 하여
음식물 속의 영양분을 분해하여, 암죽과 같은 유미즙의 상태를 만듭니다.
이를 파동운동이라 합니다.
위는 음식을 잘게 부수기 위한 파동운동을 합니다.
식도와 연결된 분문부에서 시작해 위체부. 위저부. 유문부로 진행하는 파동시간은 30초정도입니다.
보통 15~20초마다 한번씩(식 후에는 좀더 자주)파동이 발생하는데,
마치 파도처럼 위벽이 일렁이며 음식을 부수고 섞는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위액(염산)과 펩신(단백질 분해효소)을 분비합니다.
위벽에는 약 3천5백만개의 샘이 있어 하루 1.5리터의 염산을 쏟아붓고,
이 자극에 의해 펩신이 분비됩니다.
염산은 pH2의 강산성입니다.
그런데 금소도 녹이는 염산에 위가 녹지않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이 강한 염산에도 위가 녹지 않는 이유는 위벽 표면의 점막을 덮고 있는 두께 0.5mm의 점액층때문입니다.
이곳의 점액세포가 위벽을 감싸안으면서 알칼리성 점액인 뮤신이 분비되어 산성을 중화시켜 위를 보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에서 분비되는 강산성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위가
알콜이나 약물. 스트레스에는 견디지 못하고 무력화 된다는 것입니다.
알콜은 분자량이 작기 때문에 보호막을 뚫어 위점막에 손상을 입히고,
스트레스는 위벽의 혈류를 악화시켜 점액분비를 감소 시킵니다.
이렇듯 충직한 인체기관이지만
주인이 보호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주위에도 난 술이 쎄다고 자랑하는 분들을 종종 보는데
그런 건 자랑할 것이 아닙니다.
그 자랑질 때문에 지금도 위는 억지로 견디면서 거의 죽을지경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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