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취하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우선 소위 `주량'의 차이를 들 수 있는데
이는 간세포에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작용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분해 효소는 계속해서 술을 마실 경우 두 배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술을 자주 마시면 주량이 늘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역시 음주 전 식사량과 술마시는 속도이다.
또 술의 종류에 따라서도 취하는 것이 다르다.
술에는 위스키, 소주 같은 증류주와 맥주, 와인 같은 발효주가 있다.
발효주에는 발효과정에서 생긴 여러가지 불순물이 있을 수 있는데
그중에 알코올 분해산물인 아세트알테히드가 들어있어서 간에서의 대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직접 영향을 주기
도 한다. 위스키 보다 맥주 쪽이 더 먼저 취하는 경우는 아마도 이 때문으로 생각 된다.
그밖에도 몸이 가벼운 사람이 뚱뚱한 사람보다, 또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빨리 취한다.
술 마신 다음날 술이 덜 깨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면서 심한 갈증을 느끼는 숙취 상태가 왔다면
간의 적절한 대사능력을 벗어날 정도로 술을 마셨다는 의미가 된다.
숙취가 생기지 않도록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일단 숙취가 왔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가 있다.
우선 숙취 상태에서는 어김없이 물을 찾게 된다.
알코올은 자기 부피의 10배나 되는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분이 든 것이면 무엇이든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
차가운 우유를 마시면 머리 속이 개운해진다. 우유는 알칼리성이므로 위 속에 남아있는 알코올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뜨거운 북어국은 비어있는 위장을 채워줄 뿐 아니라 땀을 통해 알코올을 내보내준다.
보리차나 커피는 수분 공급과 함께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으 통한 배설을 돕는다.
숙취 상태에서 속이 편치 않아 아무 음식도 먹고 싶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가장 바람직한 음식은 과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신선한 과일로, 알코올 분해 속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 참고 - 혈중 알코올 농도와 이에 따른 생리적 반응
(혈중알코올 농도 - 혈액 100㏄당 알코올 g수로 계산된 혈액 내 알코올 농도)
혈중알코올 농도(%) 생리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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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판단력, 사고력이 느슨해지고 긴장이 풀림. 말이 많아짐.
교통사고 위험 증가.
0.08 긴장과 일상생활에서의 자제력이 떨어짐. 기분이 좋아짐.
0.10 손놀림, 걸음걸이, 말하기 등에 영향을 줌.
0.15 비틀거리고 혀 꼬부라진 소리를 함.
0.20 앞뒤가 안맞는 말을 큰 소리로 떠들며, 공격적이 되고 음
식물을 토함. 교통사고의 위험이 평소의 100배 이상 증가.
0.30 의식이 혼미해지고 뇌 깊은 곳까지 영향을 받음.
0.40 잠이 들면 잠에서 깨어나기 어려움. 스스로 움직일 수가
없음. 수술전 마취상태와 동일.
0.50 혼수. 호흡중추 마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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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를 `해장술'로 하는 사람을 간혹 보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
해장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머리가 개운해진 듯한 기분을 느끼는 수가 있지만,
이는 알코올의 자극이 순간 뇌를 각성시킨 것으로 숙취인 경우는 취기가 남아 그런 기분이 더 두드러지게 느낄뿐이다. 술을 마시는 것은 자유이나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 또한 자신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한다.
by 우리밀맘마 저의 동맹블로그 레몬박기자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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