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주는 사탕도 거절 않고 받아오는 여자의 심리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코렛을 주는 날이고,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초코렛과 사탕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남자니 여자니 그런 건 중요하지 않나 봅니다.
발렌타인데이 때나 화이트데이 때에도 그냥 사고 싶은 사람이 사고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더군요.
화이트데이이지만 울 아들도 막대사탕을 여러개 받아서 먹고 있네요.
울 이삐도 여자친구들에게 여러개 받아서 먹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삐에게 얘기했지요.
그런데요. 울 히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답니다. 그런데, 울 우가 도리어 히를 불쌍하게 생각하네요. 이윤 아시겠죠? ㅎㅎ
"왜 하필이면 그애가 나를 좋아하냐구요. 아이~."
그런데 오늘 그 아이가 준 사탕바구니를 받았답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사탕바구니는 받았다네요.ㅋ
그래서 제가 슬슬 시비를 걸었지요.
"히야, 좋아하지도 않는데, 왜 사탕을 받아~. 싫으면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그 애도 단념을 할 꺼 아니야. 괜히 사탕 받아서 그 아이 착각만 키우게 하는 거 아냐?"
"그래도 성의를 봐서, 사탕은 받아야죠."
"그럼, 계속 쫓아다니면 성의를 봐서 함 사귀어야 겠네."
"어~ 그건 아니죠. 엄만 내가 그 아이랑 사귀길 바래요."
"아니, 너가 그리 싫다면, 그 아이가 기대하지 않게 사탕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지.
그 아이도 자기 집에서는 소중한 아들인데."
"그래도 사탕은 받아야죠. 주는데, 왜 안받아요."
울 우도 히의 말이 맞다고 하네요. ㅋ 그런데 저는 그 아들이 왜 불쌍하게 느껴질까요? 전혀 좋아하지 않는 남자아이가 주는 사탕도 받아야 한다고 하는 아이들..이건 좀,
안에 낱개로 포장된 아이스크림 있잖아요? 하나는 초코아이스크림, 또 하나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 그렇게 사왔네요. 그 중 한 상자를 저에게 주며,
"이거 다 당신꺼야, 내 사랑 알지?"
그렇게 말하는데, ㅎㅎ 제가 좀 닭살이 돋더군요.
그리고 하나는 이삐를 주면서 "이건 이삐꺼~ 사랑해" 그러면서 볼에 뽀뽀까지 해주네요. 씨~
그러자 옆 방에 딴 짓하고 있던 큰 딸들이 "아빠, 내꺼는?" 그러며 우루루 몰려나오니 순간 울 남편 당황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여보 이거 절반만 당신꺼, 이삐야 너도 절반만 니꺼다,
ㅎㅎ 그러자 아들이 아빠에게 말합니다.
"아빠 내껀 없어요?"
"야, 넌 남자잖아?"
"아빠 어떻게 제가 남자예요? 전 이렇게 이쁜 딸인데요.. 저도 주세요~~"
그러면서 온갖 아양을 떱니다.
아이스크림을 위해 아들 자리도 박차버리는 우리 아들, ㅎㅎ
그렇게 식탁에 둘러앉아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먹었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울 남편 잇몸이 좋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못먹거든요.
우리가 맛나게 먹는 모습 보며, 침만 삼키네요. ㅋㅋ
오늘도 행복하세요^^
이 글은 2024년 2월 15일 Update 되었습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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