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체육대회라는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그 때 제가 얼마나 창피했는지요. 학부모릴레이가 학년별로 있었답니다. 제가 제일 마지막 주자였답니다. 그런데 제 앞에 4학년 엄마가 넘어지는 바람에 다른학년은 이미 마지막주자가 반이상을 뛰어가고 있는데, 제가 달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른 학년에 엄마들은 이제 다 골인지점에 있는데, 저 혼자만 한바뀌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생각해 보세요. 큰 운동장에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데, 혼자 뛰는 모습을요. 뛸수도 안뛸수도 없는 상황이었지요. 에라~ 모르겠다. 두눈을 딱 감고 끝까지 달렸답니다. ㅋㅋ 제가 용기가 좀 좋지요.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전화가 와서는 위로를 해주더군요.
by우리밀맘마
* 이 글은 2023.10.5.에 수정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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