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족병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1978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 심장학회는 이전의 학회분위기와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심장에 대한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그쳤는데, 이때부터 식사의 개선, 운동의 장려를 포함한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생활 캠페인을 벌인 결과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율을 21%나 낮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생활캠페인의 내용은 첫째로 식생활, 둘째로 흡연, 셋째로 운동, 이 3대 요인을 개선하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의 '슈바트'라는 사람이 운동과 건강에 대한 의미있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가 발표한 “직종과 심장병 발생률”의 연구에 의하면, 우편 배달부가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은 우체국 내의 다른 직원에 비해 25%가 낮고, 육체 노동자가 사무직노동자에 비해 80%나 낮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약 60~70년 정도 전만 해도 인구의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는 각종 제조업 분야의 2차산업 뿐만 아니라 IT와 금융업, 운수업, 서비스업 등 제 3차 산업에 취업하는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직업 또한 세분화되어 현저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을수록 소위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그런데, 이 선진국의 사람들이 운동 부족과 곤련이 있습니다.
운동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운동을 적당하게 하면 신체가 발달하고, 체력이 좋아집니다. 반대로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욕구 불만 등으로 정서가 불안정해지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이러한 현상이 심해지면 비만이 되고, 심장병이나 고혈압, 뇌졸중(중풍), 당뇨병, 암 등과 같은 성인병을 비롯하여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운동이 부족하게 되면 그 해악으로
● 심장근육을 제대로 사용하지않아 생기는 많은 심혈관계 질환
● 비만인들에게는 각종 성인병 유발(사실 이것도 공통)
● 마른사람들에게는 빈혈과 심장병
● 탄력없는 심혈관계로 인한 급격한 지침. 즉 고질적인 체력 부족
● 여드름, 기미, 다크서클 등
● 발기부전
● 공통: 만성피로
등이 생깁니다. 그리고 당뇨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습니다. 운동 부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잘 듣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이며, 1주에 500 칼로리를 소모하는 운동을 하면 2형 당뇨병을 약 6%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합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일주일에 1회 이상만 열심히 운동하면 여자에게 있어서 2형 당뇨병을 33% 감소시킬 수 있으며, 1형 당뇨병을 관리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운동은 열량을 소모하고 이는 곧 혈당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저혈당을 불러오니 자신에게 맞는 적정량의 운동을 찾는것이 좋겠죠?
또한 적당한 운동은 우울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1999년에 꾸준한 운동이 우울증 재발 확률을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2008년에 우울증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16주간 운동을 한 환자들은 항우울제를 복용한 환자들이나 혹은 약물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 환자들에 비해 더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운동을 한 환자 중 8퍼센트만이 우울증이 재발한 반면,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는 38퍼센트가, 약물과 운동을 병행한 환자는 31퍼센트가 다시 우울증에 걸렸다고 합니다.
우울증 치료에 좋은 운동으로는 유산소운동(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등)과 무산소운동(근력운동 등)이 모두 효과적입니다. 미 스포츠의학회(The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는 건강한 사람에게 쉽고,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주당 150분, 하루 30~45분, 주당 3~5회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권장합니다. 또한 우울증 개선을 위해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2, 3회 하고, 유연성운동 즉 스트레칭을 2, 3회 하면 좋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효과가 날 정도로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습니다.
최소 하루 20-30분은 해야 효과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뭐든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뭐라도 시작해보세요. 시간이 없고 환경이 안 받쳐둔다고 아예 포기하지 말고, 뭐라도 간단하게 시작해보세요. 이를테면 버스를 한 정거정 미리 내려서 걸어간다든지, 방에 작은 아령이라도 하나 갖다놓고 틈나는대로 운동을 하는 것이죠. 간단하게나마 하는 편이 안 하는 편보다는 낫다. 5분이라도 하면 최소한 그만큼은 몸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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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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