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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장례 당황하지 않고 잘 치르는 방법

생활의 지혜

by 우리밀맘마 2016. 3. 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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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몇 번의 장례를 치뤘습니다. 그럴 때마다 무척 힘들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에다 또 장례를 치뤄야 하는데 이게 정말 만만찮은 일입니다.

사실 이런 일은 맞딱뜨려야 알 수 있지 그 전에 누가 가르쳐주질 않잖아요.

또 가르쳐 준다 한들 당시에는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이내 잊어버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코이네 목사님( http://koinespirit.tistory.com ) 께서 갑작스런 장례로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례를 어떻게 치루면 좋을지 세세하게 적어보내주셨습니다. 이 글이 어려움을 당한 분들에게 좋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좋은 글 보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산추모공원1정관에 있는 부산추모공원

 

 

1. 빈소를 준비해야 합니다.

 

임종 소식을 들으며 먼저 빈소부터 차려야 합니다.  

고인이 병원에서 임종하셨다면 먼저 그 병원에 장례식장이 있는 지부터 알아보세요.

꼭 그 병원 장례식장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고인이 사망하신 후 해야 할 행정적인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례식장들마다 비용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조금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관이나 장례용품은 제가 경험해 본 바로 그리 차이가 나질 않더군요.

가장 큰 차이는 빈소를 대여하는 비용과 식사비용입니다.


임종 소식을 들었다면 일단 주변에 있는 장례식장에 전화로 대실비용과 식사비용을 알아보신 후에 결정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국립이나 시에서 운영하는 장례식장을 잡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을 정하셨으면 그곳 사무실에서 빈소를 어떻게 차릴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안내에 따라 적당하다 싶은 것을 선택하시고, 또 종교가 있다면 사무실에 종교를 알려주면 그에 맞는 빈소를 차려줍니다. 

 

기독교식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전통 상차림으로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상차림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비용을 잘 살피셔서 결정하세요.  


 

2. 장례식장에 가면 그곳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장례 비용을 상담받습니다.

 

먼저 빈소의 크기와 사용료를 알아야 합니다. 

음식은 무엇이 제공되는지 그리고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있는 지 따져봐야하구요.

그리고 영정사진 미리 준비된 것이 있으면 그것 가져오시고, 없으면 고인의 사진을 한 장 가져다주면 알아서 제작합니다. 이럴 경우 비용이 생각보다 셉니다. 영정사진 하나 만드는데 거의 10만원정도일 겁니다.  

그리고 상주들이 입을 상복도 대여가 됩니다. 인원수만큼 대여하시고, 나중에 잘챙기셔서 반납하면 됩니다.


 



3. 연락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빈소가 정해지면 상이 났다고 다른 가족과 친지들에게 모두 연락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해서 문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이런 경우 문자로 알리는 것이 좋더군요.  

그리고 요즘은 SNS가 발달해서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참 편리합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연락해야 할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는 연락을 하는 게 좋습니다.  미안해서 연락안하면 도리어 나중에 원망듣습니다.


  

 


4. 입관준비를 해야겠죠.

 

먼저 사무실에서 관 종류와 염하는 비용등을 물어보고, 입관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입관은 사후 24시간 이후에 하게 되어 있지만 고인을 마지막 보는 시간이기에 가족들이 다 모인 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은 장례식장에 전문 장의사가 있어서 시간만 정하면 알아서 다 해줍니다.  

기독교는 가족들이 입관을 다 한 후 빈소에서 입관예배를 드립니다.  



5. 장례방식도 결정해야 합니다.

 

화장을 할 것인지 아니면 매장을 할 것인지 정해야겠죠. 

화장이라면 장례식장에 화장하겠다고 알려주면 자기들이 적당한 시간대에 할 수 있도록 예약을 해줍니다. 

 매장을 할 경우에는 미리 정해둔 매장지를 사무실에 알려주어야 하고,  

매장지가 있는 동네나 공원묘원에 미리 알려서 매장 준비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선산에 묻을 경우 그 지역에 있는 친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제사음식도 정해야 합니다.

 

일반 전통 예식으로 하면 상차림이 많습니다. 이걸 다 할 것인지 아니면 개별적으로 하실 것인지도 정해야 합니다  

또한 기독교 방식으로 할 경우는 고인에 대한 예를 흰국화를 놓는 것으로 많이 합니다.  

하루에 사용될 국화를 충분히 준비하시고, 모자랄 경우에는 재사용도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는 지혜롭게 해야겠죠.


 

 


7 전세버스도 준비해야 합니다.

 

발인을 한 후 함께 떠날 인원을 체크하여 그에 맞는 차량을 준비해야겠죠.

버스와 리무진도 장례식장측에 말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제 경험상 개인적으로 컨택하는 것과 비용차이가 별로 나진 않더군요.

차량이 수배되면 화장의 경우 차 운전사가 다른 절차를 이끌어줍니다.

그리고 영정을 모시고 갈 선두차량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8. 장례비용을 미리 상의하세요.

 

그리고 첫 날 밤에 가족들이 모여서 장례비용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 지 잘 상의하십시오.  

이 때는 장례비용을 치를 가족만 모여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군식구가 끼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장례비용은 보통 일차적으로 조의금으로 충당하더군요. 전체적으로 쓰인 장례비용을 조의금에서 제하고, 모자라거나 남는  금액을 어떻게 충당하고 배분야 할 지 머리를 맞대고 상의해서 나중에 큰 소리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거 잘 못하면 장례 끝나고 형제지간에 원수됩니다.


 



9. 기독교인이라면 목사님께 연락하세요.

 

기독교인이라면 고인이 다니시는 교회 또는 장례를 주관하는 상주가 다니는 교회에서 장례를 치를지 결정하고 목사님께 연락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목사님이 오셔서 장례절차를 어떻게 할지 의논하실 겁니다.

 

 

 

유족들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추가팁 Tip

 

1. 사망진단서를 받을 때 사인(사망원인)란이 단계별로 3~4개 됩니다. 수령할 때 명확히 표기되었는지 꼼꼼히 보시는 게 좋습니다. 또, 병원 날인과 직인이 모두 있어야 합니다. 이것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망진단서는 최소 3부 이상 받아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학교를 결석하면서 장례에 참석했다면 사망진단서를 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2. 관과 수의에 관련해서는 직계 가족들만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다른 친척들이 끼게 되면 시끄러워지게 됩니다.

 

3. 손님이 멀리서 오는 경우 부조금을 받지만, 이 분들이 나중에 댁으로 돌아갈 때 여비를 챙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도 잘 챙기셔야 나중에 욕 안먹습니다.

 

4. 묘자리 알아볼 때 사망진단서가 필요합니다. 

 

5.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건 물론이고 아버님 친구 분들께도 연락해야합니다.


6. 조의금 맡길 친척이나 가족을 한 사람 이상 꼭 지정하세요. 장례식장만 전문적으로 터는 이들이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7. 발인하는 날 산소에서 묘자리 파고 봉분 올리시는 분들이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묻어달라는 의미로 중간 중간 만원 짜리를 새끼줄? 같은 것에 넣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도 지방마다 다르겠지요.

 

 

8. 발인 다 마치고 집에 돌아오시면 이때부터는 고인이 되신 분 명의로 되어있던 핸드폰, 통장, 국민연금, 보험, 재산, 전화, 집, 기타 등등을 정리해야 합니다.

 

통장의 경우는 사망신고 하기 전에 출납하는 게 좋습니다. 사망신고 후에 찾으려면 엄청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보험이나 재산, 그리고 집 등은 상속 문제가 걸릴 수 있어 가족 동의가 다 필요하며 인감증명서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재산 분할의 경우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반드시 변호사나 법무사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하면 벌금 엄청 맞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빚이 많다면 물려받을 재산과 빚을 비교해보시고, 빚이 더 많다면 상속포기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상속포기는 아이들까지 다 해야 하는데, 이 경우도 법무사나 변호사 등 전문가에게 문의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화장장 정보가 실시간으로 행정망에 공유되어, 화장 당일에 바로 사망자의 인감증명이 말소됩니다. 

사망신고와는 별도로 화장 즉시 인감발급이 안됩니다. 

사망신고를 늦추고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인감이 필요 없는 사안에 국한됩니다.

 

9. 사망신고를 해야 합니다.

장례가 다 끝나고 나면 동사무소에 가셔서 사망신고를 해야 합니다.

 

 

by 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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