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연령별로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 받아야 할 질병들
산부인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임신입니다. 여성이 임신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산부인과에 갈 이유가 없고, 이것이 아니면서 산부인과에 간다면 다른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그런 편견이 있어서 우리나라 여성은 산부인과에 가기를 꺼립니다. 대한암협회가 조사한 결과 20대 여성 44.2%, 30대 여성 31.6%는 한 번도 산부인과를 방문한 경험이 없다고 합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연령에 관계 없이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이별로 주의할 부인과 질환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0~12세 유소아, 부모 관찰이 제일 중요
아이가 초경하기 전까지는 엄마는 아이 상태를 자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회음부 상태를 확인하고, 비정상적 모양이나 분비물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죠. '어린아이인데 무슨 생식기 질환이냐'구요? 아이들은 세 살이 되면 자신의 생식기에 관심을 갖게 되구요, 장난 삼아 질 내 이물질을 삽입해 질염에 걸리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놀다가 회음부 외상을 입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혹시 모를 생식기 기형도 있을 수 있고, 또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아이가 말하지 못한 성희롱이나 성폭행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엄마가 지혜롭게 행동해서 아이를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3~19세 청소년기,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하면서 성교육
엄마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많은 아이가 10대 후반 첫 성관계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때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서 함께 검진받으며, 자연스럽게 올바른 성교육과 함께 자궁 관련 질환에 대해 올바른 예방법을 지도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런 내용을 엄마가 아이에게 직접 교육하기는 참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서 전문의를 통해 모녀가 함께 교육과 상담을 받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죠.
청소년기 딸을 산부인과에 데리고 가기 좋은 핑계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성접촉을 매개로 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때문에 발생하는데, HPV는 14~60세 여성의 감염률이 25~30%일 정도로 흔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의 최적 나이는 15~17세이며, 중년층도 70~80%까지 예방할 수 있으므로 엄마와 딸이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20~30대, 성생활 왕성한 만큼 신경 쓰자
20~30대는 결혼 유무를 떠나 성생활이 왕성한 시기이지만 임신을 준비하지 않는 이상 자궁 건강에 의외로 신경을 덜 씁니다. 때문에 20~30대에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종양 등 자궁 질환이 발병하는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성경험이 있다면 해마다 한 번씩 초음파검사로 자궁 건강을 체크하고,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20~30대 여성이 잘 걸리는 자궁질환으로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그리고 난소낭종이 있습니다. 이런 질병들은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주고, 불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임기 여성, 산전 검사는 임신 전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임신 전에 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검사, 항체검사 등을 먼저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 이상이 있으면 이를 교정한 후에 임신을 시도해야 임신률이 높고 산모와 아이 건강할 수 있구요, 간염, 풍진 등의 전염성 질환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받는것도 좋겠죠.그리고 임신준비기간부터 엽산제를 미리 복용하면 기형아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모 나이가 만 35세 이상이면 고령 임신으로 봅니다. 산모 나이가 많으면 염색체 이상 기형아 출산률의 증가, 유산, 조산,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중, 제왕절개수술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임신합병증의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 전 검사를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40~50대, 1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사 받자
중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자궁암입니다. 위치에 따라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으로 나는데,우리나라 여성의 자궁암 비율은 자궁경부암 90%, 자궁내막암 10%라고 합니다.
폐경기, 질 출혈 있으면 초음파검사받자
폐경 여성은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자국내막과 질 위축이 일어나 질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 10%만 암 때문에 질 출혈이 생기지만, 자궁내막암 환자의 90%가 비정상 질출혈이나 분비물이 증가하므로 증상이 있으면 꼭 병원에 가서 검사 받는 것이 좋습니다.
60대 이상, 폐경했어도 자궁에 관심 갖자
폐경했다고 이제 자궁의 역할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난소암은 폐경 후에 가장 많이 생기며, 여성 생식기에 생기는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현실적으로 난소암을 예방하는 완벽한 방법은 없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복부 초음파로 난소에 이상이 있는지 미리 체크해서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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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우리밀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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